김천시의회, 제9대 개원 1주년 특집 '기분 좋은 변화로 시민 행복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김이환 | 기사입력 2023-06-28 10:35:49

[김천타임뉴스] 2022년 6월, 강렬했던 햇살만큼 지역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향한 시민들의 뜨거웠던 가슴을 우리는 기억한다. 그 해 여름, 새 일꾼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간절한 마음으로 김천의 낮과 밤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로부터 김천의 모습도 시시각각 바뀌며 계절의 흐름과 함께 다시 여름이 우리 곁을 찾아왔다. 때 이른 무더위로 이마에 흐르는 땀줄기를 날려 줄 시원한 바람이 생각나는 요즘, 시민들의 일상에 기분 좋은 변화의 바람을 가져오는 이 곳은 바로 김천시의회다.

사진 김천시의회

한 해의 중턱인 6월, 연초에 세웠던 계획을 점검하고 꽉 찬 결실을 맺기 위해 부족한 부분은 채워간다. 마찬가지로 민의의 전당의 시계도 바쁘게 돌아가는 시기다. 최근 김천시의회는 제237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의정활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명기 의장은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동료의원들에게 백성의 마음을 얻는 것이 곧 천하를 얻는 것이라는 맹자의 가르침을 인용하면서 “시민이 원하는 것을 모두 모아 시민에게 되돌려주고, 시민이 싫어하는 것은 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천시의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역의 발전을 시민의 혜택으로 돌려주고 시민의 뜻을 거스르는 시정을 바로잡는데 중점을 뒀다.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회의실 불빛 아래 책상 너머로 지방자치의 양 날개인 시의회와 집행부가 시민 행복이라는 답을 찾기 위해 질의 응답을 이어갔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김천시의회는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면서 시정 120건과 건의 175건을 집행부에 요구하였다. 한 달 내내 민의의 전당을 밝힌 불빛은 시정의 폭과 깊이를 더하며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고 김천의 지도를 넓혀갔다.

지난해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자치분권 2.0시대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지방의 생존과 존립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는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 역설적으로 지방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자치분권의 길목에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한 새로운 물결과 더불어 제9대 김천시의회가 개원했고, 새로운 구성 아래 다양한 변화와 시도로 김천의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다.

제9대 김천시의회는 의원들의 자구적인 노력과 의정 연수를 바탕으로 의정 역량의 내실을 탄탄히 다지면서 지난 1년간 총 22건의 의원발의를 통해 지방자치의 근거가 되는 조례에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고 행정 수요자의 요구를 담아내며 정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명기 의장은 조례 제․개정의 무분별한 양적 확대를 경계하면서 주민 복리증진과 지역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범위로 입법권 행사를 제한하여 입법활동의 실효성과 효율성을 지켜내는 질적 성장을 추구했다.

이와 함께, 제9대 김천시의회는 주요 사업과 지역 현안에 대해서 반드시 현장을 찾아 답을 구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시켰다. 많이 듣고 발로 뛰며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활발히 펼친 결과, 김천시립추모공원과 율곡도서관, 신음근린공원과 통합보건타운 등 지역 사회가 주목하는 주요 사업 현장 18곳을 둘러보며 지역민의 뜻을 온전히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또한, 김천시의회는 이번 정례회를 앞두고 시정 질문의 형식에 변화를 뒀다. 시정에 대한 포괄적인 관점에서 상세히 접근하기 힘들었던 일괄질문 일괄답변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일문일답으로 변경한 것이다. 이로써, 의원과 시장이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시정에 대한 미시적인 접근과 함께 구체적이고 세밀한 부분까지 시민들과의 공유는 물론, 쟁점사항을 집중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정례회에서 흥미로운 점 중의 하나는 바로 시정 질문 형식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의회 내부 행정 시스템도 제9대 개원과 함께 큰 변화가 있었다. 인사권 독립으로 지방의회의 자율성이 강화된 가운데 발 빠른 대응으로 정책지원관 제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현재 4명의 정책지원관이 각 상임위원회에 배정되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좌하고 있으며, 입법활동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또한, 5급 전문위원 중 한 명을 의회사무를 전반적으로 관리하면서 국장을 보조하도록 내부 행정 운영체계를 개선하였으며, 홍보운영팀을 신설하여 의정활동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주민과의 양방향 소통을 강화했다.


제9대 개원 후 김천시의회는 정례회 3회 62일, 임시회 6회 55일 등 총 117일의 회기를 운영해오면서 조례안 제․개정 77건, 예산 및 결산 승인 6건, 일반 기타 안건 30건 등 총 113건의 의안을 심의․의결했다. 또한, 2번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정요구 192건과 정책건의 325건을 집행부에 전달하고, 8회의 5분 발언과 12건의 시정질문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시정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

이명기 의장은 의회가 가장 의회다울 때 비로소 빈틈없는 정책이 시행되고 진정한 자치분권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방의회가 시민들의 신뢰 속에 일상의 긍정적인 변화와 더불어 진정한 주민주권을 실현하는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을 다짐했다.

여행은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한다. 익숙한 만남과 장소를 떠나 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경험이 삶의 활력소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이명기 의장의 다짐처럼 제9대 김천시의회와 김천시민이 손잡고 걸어 온 지난 1년간의 여정, 그리고 기분 좋은 변화와 함께 앞으로 다가올 3년의 동행이 14만 시민의 삶에 행복을 더하고 품격을 높이며 김천시민의 가슴가슴에 활력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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