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타임뉴스=독자기고]금일 소원면에 거주하는 여성 어업인 남원우씨는 꾹꾹 눌러쓴 손편지를 본지에 전했다. 남편 이윤관씨와 함께 평생을 바다에 의지해 살아오며 삶의 동력은 바다라는 이들 부부, 그들은 설령 저승이 있다해도 '이런 군수는 만날 수 없을 것' 이라며 '환경파괴에 앞장서는 군수' 에게 이 비통한 마음을 전했으면 한다. 고 당부했다. 원문 그대로 보도한다.
어민이면서 어민이기를 포기한 집안과 손잡고 있는 태안군수, 생존권 지켜 달라며 목이 터지도록 외쳐도 들리지 않나요! 귀 막고 눈가리고 밀어 부치기만 하니까요! 농사짓는 농민에게 논과 밭을 빼앗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해사채취를 위한 해양공간 예정지 지정하려는 곳(흑도가덕지적)은 우리에겐 논과 밭이고 삶의 터진입니다.
그동안 해사채취로 인하여 옹진군과 태안군 법정다툼 끝에 태안군이 패소하여 어민들이 조업지역을 많이 잃었습니다. 조업 장소가 많이 좁아져 조업 중 어장 시비가 빈번하고 분쟁으로 이어집니다.
그곳은 통발, 유자망, 자망어선 어민들의 마지막 자존심입니다. 해상풍력은 태안화력 폐쇄로 3,000여 명의 실업자 일자리를 만들기 위함이라면 해사채취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소형어선들은 먼 바다까지 조업 못 나갑니다! 해사채취 지역은 특히 소원면 근흥면 통발, 유자망, 자망 어선들의 주 조업 장소이지요.
바다라고 주인이 없는 것이 아니구요. 그곳을 이용하는 어민이 주인입니다. 잘 사용하고 후대에 물려주어야 하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군수님 이하 찬성하시는 분들 보상 얼마나 받으시는지 모르겠으나 정신 차리길 바랍니다. 어민이기를 포기하셨나요!
그렇다면 다른 어민들에게 피해주지 말고 본인들만 포기하세요.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이라도 해상풍력, 해사채취 중단하고 취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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