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시장 이장우)는 2020년 자치구 단위 지역내총생산(GRDP) 추계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지역내총생산은 한 지역의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1년 동안 새로이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금액으로 평가해 합산한 통계이다.
이번 추계 결과에 따르면 2020년 대전 내 총생산은 44조 3,931억 원으로 2019년에 비해 1조 3,009억 원 증가해 3.0%의 증가율을 보였다.
유성구가 15조 3,434억 원으로 2019년 대비 1조 3,235억 원(9.4%)이 증가해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중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경제성장률은 1.3%로, 17개 시·도 중 3위로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전은 플러스 경제성장을 보여줬다.
산업 비중이 높은 사업서비스업의 생산 규모가 대폭 증가하면서(사업서비스업 성장률 8.4%) 대전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서비스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연구개발업 등) +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고용알선 및 인력공급업 등)
유성구가 7.4%로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플러스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중구(-5.3%), 동구(-1.4%), 서구(-1.1%), 대덕구(-0.2%)는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보였다.
1인당 총생산은 29,757천 원으로 2019년 대비 4.2% 증가하여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2.4%, 2위), 광주․충남(2.3%, 3위)
2020년 1인당 총생산은 대덕구가 43,706천 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그 뒤로 유성구(41,367천 원), 서구(26,408천 원), 중구(21,028천 원), 동구(15,581천 원)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주요 산업은 서비스업(77.6%)이고, 그 뒤로 제조업 비중(16.2%)이 높게 나타났다.
대덕구는 제조업 비중(55.4%)이 가장 높게 나타나며, 나머지 4개 구는 모두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권경민 정책기획관은 “지역내총생산(GRDP)은 지역별 경제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지표로, 지역 상호간 균형 있는 경제발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경제정책의 방향성을 보다 정확하게 설정하기 위해 추계방법 개선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기준 대전광역시 지역내총생산 세부 결과는 대전의 통계 홈페이지(https://www.daejeon.go.kr/sta/index.do)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