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교사노조는 2020 단체협약에서 뿐만 아니라 교육청과의 정책협의회(22.8.9.), 교육감과의 간담회(22.10.4.)를 통해 교원의 업무경감을 위한 개선 방안 마련을 꾸준히 촉구해왔다.
교육청에서도 불필요한 공문을 줄이고, 전시성 사업을 줄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장 교사들은 여전히 업무과중에 시달리고 있으며 아직도 갈 길이 먼 교원업무경감에 대해 실질적 개선방안이 나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전교사노조에서는 2023년 중점사업으로 [교사 본질업무 회복]캠페인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교사가 본질적으로 수행해야할 업무, 즉 본질 업무가 무엇인지 돌아보고, 그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학교의 업무 분장표를 교사의 본질 업무에 맞게 다시 작성해야한다고 주장하며 ‘업무분장표 다시 쓰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기존의 ‘행정업무’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는 업무분장표가 아닌 교사의 ‘본질업무’중심의 업무 분장표가 마련되도록 하는 것이다.
대전교사노조가 요구하는 ‘교사’ 본질 업무에는 학급 교육과정 운영, 주당 수업 시수, 학생 및 학부모 상담, 아침 활동 지도, 점심 급식 지도, 학생 평가 및 피드백, 수업 준비 및 반성 등이 있다.
대전교사노조 이윤경 위원장은 “교사의 본질업무는 교육과정 운영, 학습지도(수업) 및 교재 연구, 학생 및 학부모 상시 상담, 평가, 개인별 맞춤 지도, 안전 교육을 비롯한 각종 교육이다. 교실에서 학생들과 이루어지는 일들이야 말로 교사가 집중해야 할 업무인데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내용이 업무분장표 어디에도 담겨있지 않으니, 결국 없는 일처럼 취급되고 있다"며 “수업, 수업준비, 학생·학부모 상담이야 말로 교사본연의 업무인데 너무 당연해진 나머지 업무분장표에서 생략하자 그 빈 곳을 행정업무가 채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실천 운동으로 ‘교원업무경감’이라는 용어보다는 [교사 본질업무 회복]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대전교사노조의 [교사 본질업무 회복] 캠페인은 부산교사노조를 시작으로 현재 대구, 경북, 충남, 세종, 인천, 경기, 강원 등의 지역노조와 전국유치원교사노조, 전국초등교사노조, 전국특수교사노조 등이 함께 릴레이 선언을 하며 전국적, 동시 다발적으로 캠페인을 벌여나가고 있다.
대전교사노조의 [교사 본질업무 회복] 캠페인은 단순히 업무경감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교사가 학생과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궁극적으로 기초·기본교육이 신장되고 대전의 교육의 선진화와 공교육의 회복을 도모하는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