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문제해결플랫폼, 지역의 문제는 우리가 해결한다
홍대인 | 기사입력 2022-12-11 15:25:49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지역의 문제를 시민이 발견하고 민·관·공이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대전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 지난 4월 의제 발굴을 시작해 11월까지 달려온 8개월의 여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대전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대전에 소재하고 있는 15개 공공기관을 포함해 총 38개의 기관 및 단체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민·관·공의 협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개의 의제를 발굴했지만 올해는 22개의 의제를 발굴해 지난해보다 지역과 더욱 밀착해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22개의 의제별 목적과 방향 및 성과는 다음과 같이 조명해 볼 수 있다.

▲갑천유역 생태·문화 탐방 프로그램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하천을 누릴 수 있도록 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한 하천탐방 특화 프로그램 개발하고 그에 맞게 운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 결과 생태문화 탐방 프로그램 3종(갑천▲대전천▲유등천)을 개발하고 8회에 걸친 투어에 총 247명이 참여해 했다.

투어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 및 효과분석을 한 결과 지역 환경을 기반으로 문화 활동 확산에 이바지했고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평균 93%로 도출되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들의 사회진입 및 자립 지원

학교 밖 청소년과 보호종료 아동 등이 다양한 형태로 사회에 진입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청년들에게 필요한 자립지원에 대한 공론화와, 이를 기반으로 자립 지원 내용 및 방법을 고도화·구체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 결과 청년 자립에 대한 인식을 지역에 확산하는 계기가 됐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 처해 있는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교육 활동 확대를 기대하게 됐다.

그 일환을 실시된 ‘자립에 대한 사람책도서관’을 통해 자립준비청년, 대안학교, 학교밖청소년, 니트청년 등 다양한 청년들의 모습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이때 만들어진 자료집을 청년관련 사업을 하는 기관들에게 전달해 의제가 후속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경제기업 판로지원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를 공기업 및 공공기관과 매칭히고 이를 통해 공기업 및 공공기관은 사회적가치 창출 수요를 충족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공공기관 우선구매 설명회를 10개 기관에서 진행하고 팝업스토어를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매출을 향상 시켰다.

▲대안금융을 통한 청년부채 문제해결

※대안금융은 개인의 소득이나 자산으로 신용을 평가하는 기존의 금융권에서 벗어나 봉사활동, 공동체 활동 등을 통해 신용도를 평가해 실제로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하는 대안적 금융임

청년들이 신용도가 낮아 2~3금융권 대출을 이용하는 과정에 약탈적 금융제도로 인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청년이 증가하는 만큼 보호를 위한 청년 금융 안전망이 필요한 상황이다.

의제실행으로 청년들이 청년부채 문제에 대한 인식과 지역에서 해결을 위해 방법으로 ‘대안금융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우리랑 사회적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 가입해 대안금융 활동에 더욱 힘쓰며 청년부체 문제를 공론화 함.

▲기성동 마을해설사와 떠나는 추억여행

대전 서구 기성동의 문화자원들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어 흩어져있는 문화재를 정리하고 마을 자원 활용 극대화 및 마을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의 참여로 마을 관광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도록 노력해 ‘2023년 마을 투어’를 준비했고 이를 위해 마을해설사와 마을 시나리오를 작성해 마을여행코스를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성동 주민자치회의 마을해설사 양성과정의 역량강화를 통해 내년에 주민총회 의제로 선정된 ‘기성동 마을여행’의 기반 마련했다.

▲제로웨이스트 도시 대전 만들기

대전 시민들이 일상에서 쓰레기를 발생하지 않고 제품(알맹이)만 구매할 수 있도록 제로웨이스트 가게를 지역 곳곳에 열고, 그 곳이 거점이 되어 누구나 제로웨이스트를 접하는 문화의 확산을 위해 정해졌다.

해결 방안으로 마을가게와 공공기관에서 제로웨이스트 상점 운영을 위해 강연 및 워크숍 진행하고 팝업스토어를 통해 지역 내 친환경적인 물리적 공간 구축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쓰레기를 줄이는 문화 확산하고 이 공간을 통해 시민들이 쓰레기와 플라스틱에서 벗어난 삶을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시민네트워크 구축했다.

▲즐겁게 하는 채식 생활

채식은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 중 하나이지만 축제에서는 비건이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 거의 없어 채식주의자들이 축제를 온전히 즐기지 못하고 있어 더 많은 사람들이 채식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비건 중심의 축제가 필요성으로 채택됨

해결을 위해 환경, 동물권, 건강을 모두 생각해 온전한 비건 제품을 사용하고, 비건 지향인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추진했다.

이 축제를 통해 비건 지향의 삶을 도전하는 것이 어렵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모두가 함께 채식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한 다회용기 사용, 비건음식 판매 등 기존 축제에서 실천이 어려운 것들을 시도해 친환경 축제 확대 및 개최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공공기관의 채식 도입으로 채식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모범사례가 되어 채식 확산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

▲자원순환 마을 만들기

플라스틱 쓰레기가 올바른 분리배출이 이루어지지 않아 재활용 비율이 낮은 만큼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고, 자원 재활용 비율을 증가시키기 위해 자원순환을 돕는 시스템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마을 만들기 과정에서 일상 곳곳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작은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플라스틱 정류장 확대 설치 및 운영했다.

또한 쓰레기 탐사대를 통해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아보고, 버려지는 자원이 어떻게 자원화 되는지 견학 등의 활동을 통해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 계기 마련했다.

그 결과 지역 곳곳에 설치된 플라스틱 정류장을 통해 일상에서 작은 플라스틱을 올바르게 분리배출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하고 ‘쓰레기 탐사대’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 계기 마련했다.

▲퇴근과 퇴사 사이를 고민하는 퇴퇴캠프

퇴사와 이직을 고민하는 청년 직장인들의 퇴사율과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청년 직장인들의 이직에 대한 도움이나 퇴사 고민을 들어주는 등의 지원체계가 부재해 의제로 채택됐다.(2019,년 2020년에도 진행됨)

퇴사를 고민하는 청년 직장인들에게 첫 직장 경험이 실패가 아닌 성장의 경험으로 인식 전환을 위해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며 표면적인 문제가 아닌 근본적인 문제를 찾으며 청년들에게 심리적 지원했다.

또한 1박 2일 캠프, 마음상담, 직무탐색, 이직컨설팅, 직장 내 관계 주제로 심화 워크숍을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과 만나고 고민을 나누면서 청년 직장인의 마음 건강 회복에 도움을 줬다.

▲대학생 지역문제해결 프로젝트

다양하게 산재되어 있는 지역문제를 청년들이 다음세대의 관점으로 직접 발굴하고, 현장 중심으로 해결해나가는 것이 필요해 채택됐다.

‘주거 및 생활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의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청년 세대의 사회적 문제해결 전문가 육성 및 기반 마련했다.

▲장애인 보호자 숲케어

장애인 양육 및 부양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지닌 장애인 보호자를 지원하기 위해 보호자와 장애인을 분리해 보호자에게는 온전한 휴직의 시간을 장애인에게는 산림체험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장애인 보호자 숲케어’ 1박 2일 형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 보호자가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장애인 보호자와 장애인 분리 프로그램 진행하고 공공기관의 고유자원을 연계한 장애인 보호자 케어로 소득 수준에 의한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또한 대전지역문제해결플랫폼 실행의제 연계를 통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4년차 연속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무장애숲여행 산림관광

외부활동에 제약이 있는 장애인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관계 단절과 고립감 등의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해 채택됨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근거리 숲여행을 통해 이들의 산림복지활동 및 여행수요 충족하고, 심리적 완화 및 일상 회복 지원했다.

또한 공공기관의 고유사업과 지역단체들의 자원연계를 통해 프로그램의 확산 및 지속가능성 확보했다.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실생활에서 무장애길 및 장애인 편의시설을 찾기 어렵고, 장애인이 지하철 또는 저상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시 어려운 점이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짐

대전 지역 내 배리어프리 공간, 무장애 보행로 등의 배리어프리 관련 복합적인 정보를 수집 및 공유하고 지하철 역사 내 엘리베이터 유도선 설치함으로써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했으며 휠체어 네비게이션 구축 및 대중교통 이용 편의시설 개선했다.

▲친환경 축제를 통한 친환경 문화 확산

지역 축제와 연계해 쓰레기를 줄이는 친환경 축제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다회용품 사용 지향과 쓰레기 배출 및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는 축제가 필요해 의제로 채택됨

규모가 있는 지역축제에서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친환경 문화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친환경 축제 자료집을 청년 공간, 시민 공유공간 등에 배포해 누구나 지역의 친환경 축제와 친환경 음식 레시피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코로나19 방역, 의료진 케어

코로나19 대응인력 지원 방안의 부재와 함께 대응인력 자녀들의 돌봄 문제 등 현실적 지원 체계 구축 필요에 채택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방역과 의료에 힘쓰신 분들이 겪는 현실적인 돌봄 문제나 그 외의 문제를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자체에서 코로나19 방역 및 의료진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 등에게 폭넓은 지원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공공기관의 자원연계를 통해 코로나19를 특정인들의 노고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노력해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전했다.

▲북한이탈주민 문화캠프

대전 지역 내 북한과 북한 문화에 대해 알 수 있는 소통의 장이 필요해 지역축제와 연계해 일상 속에서 북한 문화 체험 부스 운영 및 인식개선을 위해 채택됐다.

지역 축제를 통해 일상에서의 남북주민의 교류 기회 제공 및 향후 북한이탈주민 관련 사업의 연계 가능성 확인하고 오해와 부정적 인식 개선 및 문화적 차이 감소시켰다.

▲사회적 고립을 막는 마을미디어 활성화

주민이 마을 자원을 직접 발굴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한 마을 미디어를 제작해 마을 관계망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마을미디어를 마을 주민이 직접 만들고 조사함으로써 시민들의 주도성이 강화되고 사회적관계망이 확장을 위해 마을신문 총 1부 제작, 총 2500부 인쇄했다.

▲아이들의 놀권리 보장

학업과 코로나19로 놀이공간이 부족해진 아이들의 ‘놀권리’ 보장을 위해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어른들의 아이들 ‘놀권리’에 대한 공감과 인식 개선을 도움을 주고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신체적, 정서적 에너지 회복 및 타인과의 교류를 통한 사회성의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팝업놀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대전 지역 내 아이들에게 ‘놀권리’를 보장하고, 마을 내 놀이 환경 마련의 중요성을 알렸다.

▲종이팩 자원순환 실험

종이팩(우유팩)과 멸균팩을 별도로 수거하고, 다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인 지역의 행정복지센터의 종이팩 수거 시스템 활성화를 위해 채택됐다.

지역 카페에 종이팩 수거함 설치해 이를 모아 행정복지센터에서 교환하면서 카페 운영자들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종이팩의 자원순환을 이뤄냈다.

▲RE100 시민클럽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화석연료 사용하는 것을 없애거나 줄여가는 것이 필요해 재생가능에너지 홍보 및 에너지 전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해 추진됐다.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활용한 물품 제작을 통한 시스템 전환의 계기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에 대해 알리고 시민들의 인식개선을 통한 사회적 변화 도모했다.

▲청소년 놀 권리 보장을 위한 청소년 마을 축제

청소년들이 마을 축제 참여를 통해 마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고 학업에만 몰두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충분한 놀이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 마련을 위해 채택됐다.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마을축제를 만들면서 주민들과의 관계망 형성해 도움을 주었으며 마을의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 및 책임감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통시장 상점가 안전길 만들기

교통이 복잡한 전통시장 인근 교통 안전물(노란발자국) 설치를 통해 공공분야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사회안전망 조성이 필요해 추진됐다.

어린이 보호구역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상점가 근처에 노란발자국을 설치해 교통약자를 포함한 공공의 안전에 기여했다.

한편 대전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2022년에 민·관·공이 협력해 추진한 지역문제 해결 성과를 공유하고 2023년 추진방향과 성과 고도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자 ‘성과공유회’를 12월 19일 14시에 커먼즈필드 대전 ‘모두의 공터’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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