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타임뉴스= 독자기고]지난 18일 관내 주민을 대상으로 100인 토론회가 있었다. 약3시간30분 상당 100여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11개 분임팀으로 구성하여 팀별 안건을 정하고, 정해진 20여 개의 건의안에 군수가 단답하는 방식이다.
이를 지켜본 "해상풍력, 해사채취 절대저지" 태안군전피해민대책위원회 전지선 위원장은, 본지에 기고문을 보내 원문 그대로 보도한다.
<군수님>
엊그제 16일 해상풍력 관련 ‘누구와 계획했나’ 라고 의혹을 제기한 군민을 고발하고, 결국 법정 증인석에서 '피고의 처분을 원한다' 며 나란히 진술하였지요. 저는 군민의 한 사람으로 방청석에 앉아 수치스러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 는 점 먼저 고백합니다.
흔히 '염불(애민)에는 관심없고, 잿밥(사업)에만 관심있다! 는 속담이 군수님에게 매우 적절하다는 것을 그날 알게 되었습니다. "성격은 운명" 이라더니 한치도 틀리지 않는구나! 확인시켜 준 재판이였습니다.
도대체 '해상풍력 추진해 100만원 주겠다는 기망행위를 철학' 이라고 하다니. "새벽부터 멸치 삶아가며 생선 비린내와 30년을 어울렁 더울렁 살고 있지만 '잠재적 대장동게이트' 를 철학이라면서 100인 앞에서 호언하는 무치함에 진정 '자진사퇴' 권해 드립니다"
조국 교수 보세요. 지피지기를 모르니 패가망신 했잖아요! 교수들 1천명 물어보세요! 단 1명도 동의하지 않을겝니다. 군수님 철학은요! 위기(기미)를 들여다 볼 줄 아는 지혜입니다. 목적이 없어야 하구요. 즉 바다가 위기에 처했고 어족자원이 위험에 봉착한 기미를 느끼는 어민들이 철학을 아는겝니다!
예를 들어 바다는 왜 생명이 가득한가? 여자의 모체에서 꿈틀거리는 생명체는 왜 태반이 감싸고 있는 것일까? 월식 때 음식은 왜 쉽게 썩는 것일까? 라는 고찰, 과학도 형체도 철학이 아니며 그 너머에 있는 '그 무엇' 을 찾아 떠나는 것을 철학이라 부릅니다.
군수님은, 예측할 수 없는 사업을 추진하며 성공하면 100만 원씩 줄테니 천년을 지켜온 바다를 내어달라는 장사치를 두고 철학자라고 하나요?
생명을 품고 있는 그 모체인 바다에 350개나 되는 인공구조물을 심어놓고 생명을 품을 수 있는 바다로 남을 수 있을까요? 군수님, 그런 근거없는 말을 허구라고 하구요, 허구는 사회의 악입니다. 그런 악을 번번히 뿌리는 자들을 우리는 사기꾼이라고 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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