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문] 피해민대책위원장 전지선, 글도 모르는 어민도 아는 환경파괴, 꿍꿍이 속 따로 있나?
임종환 | 기사입력 2022-10-18 10:44:32
[태안군전피해민대책위원회 전지선 위원장]

[태안타임뉴스=임종환기자] 민선7기 가세로 군정이 추진했던 해상풍력 및 바다모래채취 관련, 절대저지 입장을 고수하며 반대 집회를 강행하고 있는 태안군전피해민대책위원회 전지선 위원장은 “농어민 소상공인 죽이는 ‘천하태안’ 실정으로 자신의 천직에 만족하며 성실히 살아가는 피해민이 확대되고 있다" 면서 자필서신을 본지에 기고했다. 이에 전 위원장의 서신을 원문 그대로 공개한다.


가세로 군수님에게..

바다모래채취로 해수욕장 해양환경이 파괴되고, 해상풍력으로 각종 어패류 먹이사슬인 저서생물 개체 수가 저감되고 있으며, 저서 해양 환경파괴가 가속화 되고 있다. 는 발표에도 우리 군은 정밀 조사 없이, 또 다시 바다모래를 채취도 모자라 해상풍력까지 추진한다고 하니 우리 어민들은 살길이 없어 태안을 떠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어업권 선박, 멸치 공장 등 모두 원가로 매수해 주세요.


군수님이 해상풍력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연간 100만원씩 지급 추진한다고 가는 곳곳마다 공식적으로 발언한다는데 그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 조업권 보상해 주세요, 태안 떠날 겁니다. 군수님이 준다는 100만원 가지고 전기세조차도 감당할 수 없으니 속칭 노가다(土木作業員)업으로 사는 것보다도 못한 삶이 아니겠는지요.


그런데 기이한 점은 지난 2월 공직자 윤리법에 따라 공개된 자료을 확인한 결과, 군수님은 당선 전과 후를 기해 불과 4년 만에 7억3000여만 원이 늘어났던데 그런 재산증식 기술은 어디서 배우는건가요. 군청에 물어보니 군수님 연봉은 7,000여 만 원 전후라는 그렇다면 단 1푼도 쓰지 않고 4년 간 모아야 2억8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설령 자린고비 정신으로 모은들 우리로서는 그 짧은 시간에 7억 재산을 어찌 모았는지 궁금합니다. 투명하게 답변해 주세요!


한편으로 군수님은 그렇게 재산을 늘리시면서 해사채취로 어장은 황폐화시킬 요량으로 확인되며, 해상풍력 추진으로 연근해 어업권까지빼앗아 '6만 명에게 연간 100만 원 지급 추진한다' 는 발언이 이치에 합당한지는 알 수 없으나 연간 100만 원으로 우리 군민은 제 살 뜯어 먹고 살아야 하는 건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관내 다수의 주민으로부터, 군수가 거대기업 사외이사로 취임했다. 는 소문도 떠돌고 있으며, 해상풍력 추진되면 추가로 인센티브가 주어질 것이라고 예측하던데 이말은 유언비어지요 군수님..


아무리 수호지에 나오는 도척이라 할지언정 15개 자치단체장 중 재산증식으로 1등인 군수가 되어서 주민 죽이고 자신만 살고자 하겠냐 라며 해명해도 극구 아니라는 주민이 거대한 무리처럼 늘어나 해명하기도 어렵다는 말씀 드립니다. 하여 재산증식 관련 1등은 아니라고 해명해 주세요.


한편 현재 행사장마다 돌아다니며 ‘군민과의 소통, 낮은 자세로 임할 것이며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겠다’ 고 공표하고 지난 선거 전 100만원 씩 주겠는 말도 연달아 하고 다닌다. 는 참말도 떠돌고 있는데 정작 어민이 전부 죽어야 할 수 있는 풍력사업 성공하면 100만 원씩 준다는 것은 아니겠지요. 이 점은 분명히 밝혀야 양치기 소년으로 몰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의심이 끊이지 않아 대화로 확인하고자 지난 9월 대화를 청했는데 거부하셨고, 문서로 면담 요청해도 부결한 이유가 있는가요? 일각에서는 측근만 면담하고 측근이 아닌 군민은 악수도 하지 않는다는 군수님의 이중플레이를 염려하는 분들이 벌떼처럼 늘어나고 있는 점도 걱정입니다.


급기야 지난 13일, 오죽이나 급했으며 군수님 차를 막아서고 대화를 하자고 청하니, 자동 창문도 내리지 않고 도주하시는 군수님을 보면서 전력으로 따라가려 했으나 다리가 짧은 제 다리로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습니다. 이 점은 군수님이 진심으로 사과하셔야 합니다.


한편 일부 공직자 말에 따르면, 군수님이 본관 정문으로 다니지 않고, 뒷문으로 출퇴근한다고도 하여 깜짝 놀랐습니다. 도대체 뒷문이란 깡치(수금쟁이)나 도척들이 뒷문으로 다니는 것이지 태안군 최고 수장이 뒷문으로 출퇴근하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6400억 원의 예산, 1000여 명의 군수님 용병(공무원)을 보아서도 망신살이 뻣쳤다는 말씀은 들어서는 안되지 않은가요,


결과적으로 지각 있으신 어른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말과 행동이 다른 자'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 들이 보통 뒷문이나 눈빛을 보지 못하고 딴청을 떤다고 하시던데 설마 군수님이 '이솝이 말한 양치기 소년' 같이 가짜행세 하시지는 않으시겠지요. 관내 평판이 이렇다 보니 거친 바다에서 목숨을 걸고 생계를 이어가는 어민들은 눈에 보이지 않겠지만, 로컬푸드 직영하며 영리를 챙긴다는 오해는 받으시면 안됩니다.


더구나 해상풍력, 바다모래채취 명분으로 군수님이 내세운 재정자립도 저조하다는 말씀도 기획재정부 통계를 확인하면 허위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는데 이점도 군민에게 명백하게 밝혀주어 오해를 풀어야 합니다.


전문가는 재정자립도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요한 것은 재정자주도라고 하면서 22년도 충청남도의 재정자주도 51% 보다 태안군은 10.1%나 높은 61.01%에 해당하는데 무슨 생뚱맞은 소리냐고 타박하는데 이를 알고 있는 주민들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놀리고 있으니 최고 수장인 군수님 평판에 덩칠을 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명확히 해명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정말 재정자주도가 중요한가요!


또한 어느 지각있는 주민은 군수가 할 일은 '주민의 생업의 안정' 이라면서 이번 군수는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일을 벌여 기업의 배만 불리고 다닌다며 한 비판을 늘어 놓아 그럴리가 없다고 해명하였으나 씨도 먹히지 않아 답답한 마음 뿐입니다. 오해 마시고 이 점도 명쾌한 해명 부탁드립니다.


한쪽에서는 군수가 재산 증식하는 재주가 탁월하다고 하고, 해상풍력 사업해 노인에게는 100만 원에 해당하는 껌값을 주고 그 측근들만 배불리고 있다는데 이 점도 참말인지 거짓인지 단지라도 해서 보여주세요 군수님.. 당나라 때 달마대사에게 왼손을 잘라 선종의 6조로 명성을 떨친 헤능처럼 말입니다. 그래야 거짓말치는 군민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앞서니 말입니다.


군수님. 우리 태안은 천혜의 친환경만 잘 지켜도 우리 농·어민과 자영업자 오손도손 잘 살 수 있으며, 군수님도 욕심을 버리면 우리와 도란도란 살수 있으니 부탁드리건데 저들 유언비어처럼 해상풍력, 해사채취하고자 한다면 풍력발전 좋아하는 전남이나 강원도 가셔서 개인사업으로 당당히 추진하세요.1,000여 명의 공직자 6만 여 군민 혈세 이용해 사심을 채우거나 배불린다고 얼마나 말이 많은지 꿈속에서도 들린다니까요..


만일 태안에서 해상풍력, 해사채취 추진하려면 군민 생계와 여가생활 보장해야 하고, 각 항포구 어판장 활황장으로 만들 확신을 갖고 임해야 합니다. 특히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쫓아내야 가능하니 이를 신뢰할 수 있도록 10조원 정도 사비로 내놓아 군민이 믿을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는지 권고드립니다. 군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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