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KAIST와 디지털 의과학원 구축 업무협약 체결
국가 바이오 혁신을 이끌 의(사)과학자 양성 및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 기대
홍대인 htcpone@naver.com | 기사입력 2022-10-17 16:09:32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시장 이장우)는 한국과학기술원(총장 이광형, 이하 KAIST)과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17일 KAIST 본원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가 바이오 혁신을 이끌 융복합 의(사)과학자 양성 및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진행 중인‘혁신 디지털 의과학원 구축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하여 마련됐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KAIST 이광형 총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하였으며, 대전시 정재용 전략사업추진실장, 카이스트 김하일 의과학연구센터 소장,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카이스트 명예교수) 등이 협약식에 함께 했다.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은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의 하나로 2023년부터 4년 동안 총 420억 원(국비 270억 원, 시비 80억 원, KAIST 자부담 70억 원)을 투입하여 KAIST 문지캠퍼스에 연면적 10,000㎡(지하1층 ~ 지상6층) 규모로 건립된다.
주요 시설로는 데이터 기반 융복합 헬스케어 개발센터, AI정밀의료 플랫폼 연구센터, 디지털 의료바이오 공동장비 활용 및 연구실과 창업자 공유공간 등이 들어서며, KAIST 의과학대학원과 지역의 창업자가 함께 사용하며 첨단 의과학 분야를 연구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의사(MD)이면서 기초의학과 생명과학을 연구하는 융복합이 가능한 의사과학자(MD-PhD)는 지난 120년 동안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의 52.2%를 차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자 대부분도 의사과학자로 알려져 있다.
미국 의과대학 졸업생(4만5천명) 중 3.7%(1,700명)가 의사과학자로 육성되는 반면, 한국은 3천여 명의 의대 졸업생 중 0.3~0.7% 수준으로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하였으며, KAIST는 현재 연평균 20명 수준에서 배출하고 있는 의사과학자를 의과학원 구축을 통하여 연간 50여 명 이상 배출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석박사급의 고급인력 양성을 통한 새로운 창업자 발굴과 혁신적 창업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공간을 확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창출 등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글로벌 일류도시로 도약하려면 고도의 기술과 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대전시는 KAIST와 함께 의과학원 구축사업과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바이오 혁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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