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타임뉴스=나정남기자]지난 26일 근흥면 신진도항 어촌계원 100여 명이 모여 항포구 정화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전 의례적으로 참석한 가세로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신진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다‘ 면서 ’국가 항구인 격렬비열도가 신진도의 섬이 되었으니 하나의 도약점이 될 것 같습니다' 라며 바다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연이어 축사에 나선 김 조합장은 ‘신진도항은 성어기에 전국에서 200여 척 어선이 전국에서 몰려 조업’ 에 나서는 황금어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군수와 함께 자리한 태안군전피해민대책위 전지선 위원장은 ‘격렬비열도를 빗대 신진도가 도약점을 맞이했다는 가세로 군수, 신진도항을 황금어장으로 강조한 조합장의 축사 등은 춘추시대 모순(창과 방패 矛盾)을 파는 장사치와 다를 바 없다' 고 주장했다.
그 원인으로 "여의도 면적(2.9제곱킬로미터)의 126배 상당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추진하면서, 꽃게 산란장인 흑도(일명 갈치꼬리)에서 해사채취 사업을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점, 소근만 바지락 양식장을 파괴할 인접 부지에 해양광역쓰레기장 유치했다고 홍보하고 있는 점, 이원 수상광 등 주민 수용성평가를 배제한 점 등 바다 황폐화 정책을 연속 추진하고 있는 군수가 전면에 있다는 점, 일부 촌지에 눈이 멀어 군수의 모순된 정책에 찬동하는 자들이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물반 고기반 조업 장면을 박물관의 흑백사진으로 관람하게 될 날이 올 것' 이라며 혹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민 100여 명 중 70% 상당이 대책위가 제시한 반대동의안 서명했다. 더불어 국가안보기관에 종사하는 직원 다수가 자진해 서명에 나서면서 대책위 취지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견된다.
이날 행사를 모두 마친 대책위 이충희 수석부위원장은, ‘더 높이 비행하는 新태안’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주장하는 태안군은, 지난 4년 간 황금빛 이삭이 넘실댄 농지에 검은 판넬(태양광 발전)을 대규모로 설치했고, 어민의 보물창고인 해수면에 63빌딩 높이(249m)의 흰색 괴물로 풍차를 돌리려고 나섰다" 면서 “정작 가세로 군수에게 묻는다. 군이 비행(飛行)하고자 하는 것인가, 비행(卑行 도덕을 어지럽히는)을 일삼고자 하는 것인지 정중히 답변해 달라' 고 성토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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