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국민의힘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이번 6월에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19일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부로 대전광역시장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며 “그간 대전에서 태어나 행정고시 합격 후 대전시에서 사무관부터 시작해 시민의 선택을 받아 대전시장까지 26년을 근무하며 고향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열심히 대전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 최고위원(2010년)의 경험과 대덕구 국회의원(2012~2014년)의 경험도 갖는 정치인으로서의 행운도 있었고 나름 영광과 보람의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박성효 예비후보는 “2010년 자유선진당 바람, 2014년 세월호, 2018년 탄핵 정국 등 총 3번의 시장 선거에서 저의 부족함과 중앙정치 상황으로 인해 낙선했다"고 밝히며 “그러나 이번 중앙당의 ‘3회 낙선자 공천 배제’라는 방침에 대해 공정과 상식의 가치에 어긋나니 시정해 달라는 건의를 수차례에 걸쳐 다방면으로 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간 꾸준히 당을 지켜왔고 특히 지난 대선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많은 분들과 함께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고, 이에 대전에서 3% 승리라는 감동적인 선거 승리의 결과를 이루어냈다"며 “이런 마당에 3회 낙선자 공천 배제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공관위의 결정을 접하면서 저와 많은 지지자들이 이미 짜여진 구조하에서의 토사구팽이라고 느끼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지지자들은 그간의 노력과 열정에 대한 아쉬움과 분노로 인해 무소속 출마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상황적 절박감에 공감한다"고 전했다.
박 예비후보는 “저의 무소속 출마는 보수 진영의 분열로 이어지면서 결국 국민의힘 후보들이 지방선거에서 패배하고 무능한 민주당 지방 권력을 바꾸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예측 또한 명백한 것도 사실"이라며 “분노를 삭이고 크게 볼 때 이는 저 또한 바라지 않는 결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선공후사의 입장으로 오늘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결정으로 인한 비난이나 비판은 제가 달게 받겠다"며 “앞으로도 대전 시민으로서 대전을 사랑하며 대전시 발전을 위해서는 작은 힘이나마 더하며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힌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만 분노를 삭이고 평정심으로 돌아와 사퇴 의사를 철회해 주기를 진심으로 건의한다"고 전했다.
또한 “공직생활 함께했던 한현택·김광신·서철모 구청장 후보들이 반드시 선택을 받아 대전시 발전과 구의 발전에 부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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