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트램차량의 유지·정비·관제 등 종합사령 기능을 수행할 연축차량기지에 시민친화시설(철도도서관, 휴게공간) 및 광장을 설치하고 환승주차장을 배치하는 등 공공성 추가확보방안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대덕구 연축동 297번지 일원 38,993㎡ 부지에 총 사업비 473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게 될 트램차량기지는 지난 연말 설계공모 당시 홍보실 및 시민 견학공간 등을 반영한 바 있는데, 시는 시민이용 제고를 위해 철도 컨셉의 열린공간 및 생활SOC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 트램도시광역본부는 ‘시민과 함께하는 개방형 트램기지 건설’이란 목표아래 국토교통부와의 그린벨트(GB)관리계획 변경ㆍ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올 연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KAIST, 대전교통공사가 합동으로 실시한 ‘트램 운영 및 도로 영향 분석’ 결과(21.12.완료)를 면밀히 분석해 설계에 반영하는 한편, 현장여건에 적합한 최적의 운영방식 검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램 기본설계에 반영된 주요 교통대책 및 운영방안을 살펴보면, 트램정거장의 위치와 형식은 교차로 혼잡완화 및 버스 환승을 고려해 교차로와 교차로 사이 일정거리를 두고 조성하고, 향후 시내버스 혼용차로제 운영에 대비, 도로 양편에서 승·하차가 용이한 ‘상대식’을 위주로 설치키로 했다. 또한 병목현상 방지 및 원활한 소통을 위해 자동차가 운행할 일반차로는 교차로 통과시 직진차로수를 동일하게 유지하는 ‘차로수 균형원칙’을 적용하고, 트램 및 교통 신호는 보행자, 트램, 자동차의 순서로 우선 순위가 부여 방식으로 차로 및 신호운영계획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민재홍 교통물류체계연구실장은 “트램정거장과 3개 이상 중복되는 시내버스노선을 대상으로 한 교통체계 개편과 함께 자동차 이용을 줄이는 교통수요관리, 트램 정거장으로의 보행자 접근시설 개선, 도심 혼잡을 분산시킬 순환도로 확충도 트램건설과 병행하여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