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다중문화 공동체 형성을 위한 ‘멀티컬쳐 오버랜드’ 성료
내·외국인이 소통하는 문화행사를 함께하며 다중문화 공동체 형성 이해
홍대인 htcpone@naver.com | 기사입력 2022-04-04 17:26:18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국립 한밭대학교(총장 최병욱)는 지난 달 10일부터 31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카페 H에서, 내국인과 외국인의 소통을 통한 문화 공동체 형성을 위해 마련한 ‘멀티컬쳐 오버랜드’ 문화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 행사는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 미래리빙랩센터가 주최하고 한밭대학교 인문교양학부와 한국언어문학연구소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대전지역에 거주 중인 외국인 유학생 등 20명과 내국인 20명이 참여했으며, IT 기업 트위니(대표 천영석)를 비롯한 다문화에 관심 있는 지역사회 단체들이 함께 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멀티컬쳐 오버랜드(주제: 너와 나, 경계를 넘어 우리로)’는 미술, 음악, 영화에 기반한 문화행사 등 내·외국인이 경계를 허물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이루어졌다.
활동을 살펴보면, 먼저 지난 10일에는 내·외국인들이 미술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해 이해하고, 다문화의 맥락에서 타인과의 관계성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17일에는 영화 ‘제시 이야기’를 통해 내국인과 외국인의 차이가 틀림이 아닌 다름이며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24일에는 월드뮤직을 통해 내국인과 외국인이 서로 하나가 됐으며, 31일에는 궁극적으로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소통하는 다중문화 공동체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31일 마지막 행사에서는 대전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초대하여 내․외국인 간에 형성된 다중문화 공동체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미래사회의 주역인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책을 전달했다.
한밭대 한국언어문학연구소 소장 김주리 교수는 “이러한 다양한 행사들이 지역사회와 대학이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멀티컬쳐 오버랜드를 통해 대전지역에 건강한 다문화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한밭대 오영록 강사는 “내국인과 외국인의 경계를 허물려는 오늘과 같은 시도들이 궁극적으로 대전지역의 문화적 발전을 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다문화 공동체 형성에 한밭대학교가 공헌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고민해 보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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