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조선시대 별명(號) 주제로 특별전 개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한국족보박물관 테라스에서 야외 전시로 개최
홍대인 htcpone@naver.com | 기사입력 2021-10-25 15:31:29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연말까지 뿌리공원 내 한국족보박물관에서 조선시대 인물의 호와 이름문화를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號鉘呼; 호, 꾸미어 부르다’ 특별전시는 역사 인물의 호에 담긴 의미와 호를 작명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조선후기부터 유명인물, 서화가의 호를 모은 호보(號譜)도 함께 전시한다. 특히, 정조 초기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는 호보를 비롯해, 동현호록, 조선세가호보 등도 공개하게 됐다. 전시회는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족보박물관 테라스에서 개최된다.
이름을 존중하고 함부로 부르지 않았던 조선시대 선비들은 본명보다는 별명(號)으로 글을 남겼기에, 근대 이전의 인물의 별명인 호를 아는 것은 사료나 고전문학 작품을 읽는 기초지식이 될 것으로 본다.
한편, 한국족보박물관은 선조의 위대한 문화유산인 족보를 보존하고 전시와 교육을 하는 국내 유일 족보 전문 박물관으로, 소장하고 있는 호보 관련 자료를 연구하여 한글 주석을 달아 출판할 예정이다.
박용갑 구청장은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을 소중히 여기고, 이름을 부끄럽게 하지 않겠다는 조상들의 문화를 계승하는 것이 효의 실천"이라고 전시 기획의 취지를 전하며, “조상의 호를 아는 것은 고전을 읽고 역사를 공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기획 전시와 프로그램을 운영해 효문화 확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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