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환경연구원, 가을철 유행 진드기·설치류 매개감염병 신속 검사체계 운영
보건환경연구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주의 당부
홍대인 htcpone@naver.com | 기사입력 2021-09-07 09:39:55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추석 명절 벌초와 성묘 등 야외활동 증가로 감염병 매개체 접촉에 따른 열성질환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9월부터 11월까지 신속검사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병원체별 진단시약확보, 최적의 장비상태 유지 및 유무선 비상대기를 실시하고, 의뢰기관에 48시간이내 분석결과를 제공하여 환자 치료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열성질환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비롯해 등줄쥐와 같은 설치류 매개감염병인 신증후군출혈열과 렙토스피라증 등이 있다.
이들 질환은 감염경로와 병원체는 조금씩 다르지만 발병 초기에는 고열과 두통, 근육통 같은 심한 감기몸살 증상을 보이고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중증에 이를 수도 있다.
감염시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실험실 진단을 통한 정확한 병원체 확인이 중요하다.
의료기관으로부터 열성질환 증상으로 연구원에 의뢰된 감염병중 가장 많이 확인된 것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으로 전년도 190건(10건 양성)이었으며, 올해는 8월말 현재 93건(8건 양성, 전년 동기 90건(5건 양성))으로 양성율(8.6%)이 조금 높아졌다.
대전시 남숭우 보건환경연구원장은“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시 긴소매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한다"며“야외활동 후 발열과 오한 같은 감기몸살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덧붙여 “의료기관에서는 환자의 야외활동력을 확인 후 열성질환이 의심되면 신속한 병원체 확인을 통해 진단 및 치료가 지연되지 않도록 연구원에 의뢰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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