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 리모델링 마무리 “제한 관람 실시”
9월 2일 예정했던 개막식 코로나 상황으로 9월 말로 잠정 연기
홍대인 htcpone@naver.com | 기사입력 2021-08-30 11:18:09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립박물관은 9월 1일부터 온라인 예약을 통해 상설전, 특별전, 시민 작품전 등의 사전관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상설전시실 리모델링 완공에 맞춰 9월 2일 개막식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으로 인해 9월 말로 잠정 연기했다.
다만, 개막일까지 전시의 공백을 없애고 시민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사전 예약을 받아 제한적 관람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상설전인‘대전의 역사와 문화, 공간에 담다’외에도, 특별전인‘선비, 난세를 살다’, 시민 작품전인‘대전을 그리다’를 동시에 준비하여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상설전은 전면 리모델링으로 고대부터 근대까지 대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619점의 유물을 전시한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유화 초상화’와 둔산동 빗살무늬토기, 용산동 슴베찌르개 진품을 공개하며, 남간정사(南澗精舍)의 연못 체험 영상과 무수동도(無愁洞圖)의 야경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특별전은 대전의 항일애국지사인 연재 송병선과 심석재, 송병순 형제의 삶과 업적을 소개하는 전시로 청파일기, 무계구곡도, 송병선의 여행기 등 74점의 유물을 공개한다.
특히 을사늑약 체결 후 고종 황제를 직접 만나 항변하기 위한 상소문도 전시되는 등 희귀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
시민 작품전은 대전의 오래된 동네, 문화유적, 랜드마크 등을 그린 그림과 사진 등을 소개하는 전시로 시민모임인 대전어반스케치에서 주관하는 시민참여 전시로 진행된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은 ‘대전광역시 OK예약서비스’를 통해 사전 예약을 신청하면 된다. 사전예약은 관람예정일 2주 전부터 하루 전까지 가능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5회 차로 운영하며, 회차 당 40명으로 관람인원이 제한된다.
한편 코로나 상황에 시민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모든 전시실과 엘리베이터에 인체에 무해한 천연 재료의 소독 살균기를 설치하는 등 실시간 방역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코로나로 고통 받는 시민들이 상설전시실 전면 리모델링을 기념해 준비한 다양한 기획전시를 보며 마음에 위안을 삼고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었으면 한다"는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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