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뉴스 = 김은기 기자]교회건물로 쓰고 있다가 개조한 가게로 올라가는 계단엔 다람쥐가 열심히 해바라기씨를 까먹는 다롱이와 다람이(다람쥐이름)가 반갑게 맞이 힌다.
하얗고 깨끗한 통 유리문을 밀자 가녀린 듯 여린듯한 주인장은 중년이라고 믿기지 않을 소녀 같았다.
순석씨네 묵밥! 어머니의 추억을 기리며 지은 가게 이름은 친정 어머니의 함자다,
살아 계실땐 그 넓고 크신 사랑을 몰랐지만 돌아가신 후라도 어머님의 향수를 담아 직접 담근 청국장으로 인공 감미료를 쓰지 않는 순수 어머니의 사랑을 이렇게라도 전해 드리고파 순석씨네 묵밥집 이라고 했단다.
나이 지긋한 주방 왕언니의 묵밥과 정성이 깃든 밑반찬의 손맛은 정말 토속이 그대로 살아있음을 보여준다.
주방에서 만들어내는 모든 음식은 일하신분이 직접 친구와 손님에게도 자신있게 대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과 정성을 담아 누구나 편하고 부담없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요즘 고지혈증에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대체음식으로 생활 속 실천음식을 만들려고 최선을 다하는 주인장의 모습이 듬직하다.
가게는 고풍스럽기도 하고 자연을 옮긴듯한 분위기를 닮고 있고 지난 5년의 작동에서의 묵밥 경험을 살려 직접 뛰는 모습이 정말 통통튀는 신선함과 정갈함이 함께 묻어났다.
주인의 마인드는 “사람의 마음을 사는 자세로 어떤 충고든 듣고 새겨서 고쳐나가 가게 체인점을 내는 것이 꿈이고 70이 되어서도 건강이 허락한다면 계속 이일을 하며 누군가에게 정말 맛있는 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고 말했다.
예쁜 딸은 바리스타, 듬직한 아들은 이태리음식을 다루는 일에 종사하는 그녀의 가족은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아름다운 어머님의 사랑을 음식에 담아 온세상에 전하는 해, 달, 별의 가족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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