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무더위 이중고 ‘악취’.....원주시민 ‘반발 확산’

태장동의 한 아파트 안내문. 악취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자 관련 업체와 문제점 향후 계획을 공고하는 내용을 게시했다./ 박정도 기자
악취 민원 공유되며 반발 확산 ‘시청 민원 증가’

시청 ‘악취 관리 외 지역’으로 대책마련 어려움 호소

[원주=박정도 기자] 원주시가 악취관련 민원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최근 원주시 우산동과 태장2동 등 아파트와 주택 등 주민들이 악취로 시청에 민원 전화를 하는 등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더욱이 이런 이야기들이 인터넷 매체를 통해 전달되자 관내 다른 동 주민들까지 나서 악취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주민들의 항의가 거세지는 이유는 여름철 실내 온도가 3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 악취로 창문조차 열수 없기 때문이다.

이유는 우산동 공단의 식품공장과 가현동 주변 오폐수처리장 등에서 흘러나오는 악취 그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본지 기자가 악취가 심하게 난다는 저녁 9시쯤 태장2동을 찾아가 악취를 확인하자 비위가 상할 정도의 악취가 났다.

주민들은 특정 업체를 지적하며 악취의 원인임을 주장하고 있다. 이 업체는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해 메탄가스를 생산하는 업체로 가스 생산 과정에서 강한 악취가 발생했고 이것이 바람에 날려 인근 주택지로 흘러 민원이 발생한 것이다.

업체를 찾아갔다는 김형진(가명, 47)씨는 “매일 겪는 악취에 화가나 밤 11시가 넘어서 해당 업체를 찾아가 항의를 했고 (음식물쓰레기)처리 건물 내부를 보여줬다”며 “악취는 내부가 강했으나 집에서 맡아오던 냄새는 건물 밖 공터에서 났다”고 말했다.

이어 “공터에 나는 냄새를 맡아보라고 직원에게 말했지만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고발해서 문닫게 하든지 맘대로 해라’라고 말해 당황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 차량으로 이동해 해당 업체 반경 1km 부근에 접근하자 악취가 나기 시작했고 가까이 갈수록 악취는 심해져 구토가 나올 정도였다. 냄새는 태장동에서 맡았던 냄새와 동일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업체에 대해 지난 6월 기준치를 3배 초과해 개선권고 명령과 함께 벌금을 부과했다”며 “업체측에서 9월15일가지 시설 개선계획서를 보내왔고 개선조치 기간인 11월21일까지 상황을 보고 차후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에서도 더 강한 제제를 내리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악취방지법 제 11조에는 ‘개선명령을 받은 자가 이를 이행하지 아니하거나 이행은 하였으나최근 2년 이내에 제 7조에 따른 배출허용기준을 반복하여 초과하는 경우 해당시설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조업정지’를 명할 수 있게 되어있다.

하지만 원주는 악취방지시설을 지정․관리 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아 가동중단 등의 강한 제재를 내릴 수 없다.

시 관계자는 “악취 관리지역으로 지정을 하기까지 1년의 기간과 그에 맞는 조건 충족이 필요해 쉽지는 않다”며 “현재 법 테투리 안에서 취할 수 있는 방법을 다 하고 있으니 좀더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시의 이 같은 활동에도 지역민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역민간에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 등에서는 악취와 관련된 내용의 글들이 쇄도하는 등 강한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더욱이 시청 항의전화가 하루 평균 10건 이상씩 들어와 반발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악취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호소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앞으로 해당업체의 조치가 어떻게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정도 기자 박정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저작권자 © 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