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타임뉴스] 김정욱 기자= ‘2024 경북 영주풍기인삼축제’가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영주의 명성을 더욱 높였다. 이번 축제는 인삼의 본고장인 영주에서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진행되었으며, 총 48만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다녀가며 대성황을 이루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2만 명에서 대폭 증가한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특히 27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계층을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광객들에게 풍부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축제 공간 확대
올해 축제는 풍기읍 남원천 둔치와 풍기인삼 문화팝업공원까지 축제 공간을 확대하여, 인삼 판매장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관광객들은 인삼 깎기 대회, 전국 우량인삼 선발대회 등 인삼을 주제로 한 독특한 행사들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주세붕 행차 재현과 풍기인삼 대제 등 전통 행사도 매일 진행되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또한, 인삼의 역사를 기리는 고유제를 비롯해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지역 특산품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온라인 판매 도입과 판로 확대
이번 축제는 현장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 공영홈쇼핑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공영라방’을 통해 풍기인삼을 실시간으로 판매하며 준비된 수량을 모두 완판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축제의 판로를 온라인으로 확장하여,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관람객의 즐거움과 체험 프로그램 강화
축제장에서는 인삼 구매자를 대상으로 ‘황금인삼을 찾아라’ 이벤트가 진행되어 매일 순금 1돈을 경품으로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인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인삼 경매, 풍기인삼 깎기 대회 등 다양한 인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한국관광공사의 ‘지역축제 수용태세 개선사업’에 선정된 이번 축제는 김민지 영양사의 주도로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인삼더미 파닭’, ‘인삼크림 쿠키샌드’ 등 독창적인 인삼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쿠킹클래스가 마련되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축제의 장
기존의 ‘건강 축제’ 이미지를 넘어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한 것도 이번 축제의 특징이다. 어린이를 위한 에어바운스 시설과 인삼 인형극 등이 운영되며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명예문화관광축제’ 선정을 축하하기 위해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의 축하비행이 특별한 볼거리를 더했다.
연계 행사와 지역 관광 활성화
이번 축제는 영주의 다양한 행사와 연계되어 더욱 풍성한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2024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 영주 원도심 야행 ‘관사골에 비친 달빛’, ‘영주소백힐링 걷기대회’, ‘전국 동호인 씨름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진행되며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 맑고 따뜻한 날씨 덕분에 부석사, 소수서원, 무섬마을 등 영주 지역 내 주요 관광지에도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관광지 인근의 상가와 식당들도 축제로 인해 높은 경제효과를 누렸으며, 영주의 경제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영주풍기인삼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강 축제로 자리잡았다"며, "영주는 한문화를 대표하는 도시인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풍기인삼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기회가 되었으며, 영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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