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자 수천명 중국서 임금체불에 파업·폭동
설소연 | 기사입력 2024-01-19 09:53:30

[타임뉴스=설소연기자]중국 동북부 지린성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 수천 명이 이달 11일께부터 북한 당국의 임금 체불에 항의하며 여러 공장에서 파업과 폭동을 연쇄적으로 일으켰다는 통일부 장관 특별 보좌가 주장했다.

산케이신문은 19일 북한 외교관을 지내다 귀순한 고 특보가 북한 소식통 등의 이야기를 토대로 작성한 북한 노동자 파업·폭동 관련 보고서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들어가는 열차]

산케이신문은 2020년 이후 중국 측이 지급한 임금 중 북한 노동자 몫에 해당하는 금액까지 '전쟁 준비 자금' 명목으로 북한에 보냈다.북한 회사들은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북한으로 귀국할 때 노동자가 받아야 할 돈을 한꺼번에 주겠다"고 설명했으나, 실제로는 이 돈을 본국에 송금한 상태였다.

지난해 북한과 중국 간 왕래가 재개된 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돼 분노한 노동자들은 지난 11일께부터 조업 거부를 시작했고, 파업은 지린성 내 복수의 의류 제조·수산물 가공 하청업체 공장들로 확대됐다.심한 경우에는 공장을 점거해 북한 간부를 인질로 삼거나 기계를 파괴하는 폭동으로까지 발전한 것으로 보고서에 나타나있다.

이와 관련해 산케이는 "북한이 (외국에) 파견한 노동자들의 대규모 시위와 폭동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김정은 정권 지도부는 이 소동을 '특대형 사건'으로 지정해 주선양 북한 총영사와 국가보위성 요원을 급파해 임금을 즉시 지불하는 조건으로 사태를 수습했고, 이에 따라 이달 15일께 시위와 폭동이 다소 진정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하지만 북한 노동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돈은 고갈됐고 중국 주재 회사 간부와 외교관들이 자금 변통을 강요당하는 상황이어서 시위나 폭동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산케이는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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