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가 재선충에 대한 증식 억제뿐만 아니라 재선충을 매개하는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생존기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증명했다고 6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팀은 예방
나무주사 약제로 주로 사용되는 아바멕틴 2.0% 유제(乳劑), 에마멕틴벤조에이트 2.15% 유제를 이용하여 나무주사 처리한 가지를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에게 먹이로 주고 수명 단축 효과를 검정(檢定)했다.
그 결과 나무주사를 맞은 가지를 섭취한 매개충의 사충률(死蟲率, 살충제 농약등록기준 90% 이상) 도달 기간이 나무주사를 맞지 않은 가지를 섭취한 경우보다 1.7배(최대 2.1배) 빠른 효과를 나타냈다.
산림병해충연구과 서상태 박사는 “이번 검정 과정에서 예방 나무주사 처리에 한 매개충의 기피 효과 또한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면서,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및 매개충 밀도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소나무재선충병 근절에 성공한 나라가 없을 만큼 소나무재선충병은 다른 산림병해충질병과 달리 예방에서 치료까지 관리가 어렵다. 산림청은 2017년까지 완전방제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관리 가능한 수준인 10만 그루 내외로 피해목을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정책과 현장에 바탕을 둔 과학적 연구결과에 따른 방제가 유일한 해결책으로,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세계 수준의 방제연구 시스템을 갖추고 방제 현장에 뛰어들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영주=송용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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