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알파고 시대 대비한 충남 교육 패러다임 전환해야”
맹정호 의원 요청, 알파고 시대 서산 교육의 미래 주제 의정토론회 개최
홍대인 | 기사입력 2016-11-04 21:39:03

[충남=홍대인 기자] 충남교육이 ‘알파고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선 기존의 교육 관념과 패러다임을 새롭게 혁신하고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는 4일 서산문화복지센터에서 ‘알파고 시대, 서산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맹정호 의원(서산1)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토론회는 알파고 시대를 대비한 충남 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이광호 이우중·고등학교장이 주제 발표를, 장우현 서산대진초등학교장, 최일성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 심주호 참교육학부모회 서산·태안지회 정책국장, 윤여준 도교육청 학교혁신지원센터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맹 의원은 “지난 3월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의 바둑 대국에서 패배하면서 인공지능에 따른 미래 교육이 화두가 됐다"며 “인공지능의 진화가 우리의 삶, 일자리, 교육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세밀히 분석·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토론은 미래 교육을 좀 더 적극적으로 준비한다는 데 있다"며 “진단을 토대로 인공지능을 교육에 어떻게 활용할지,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학생에게 어떤 교육을 해야 할지 진지한 논의를 시작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인공지능의 바탕이 되는 인간의 지능조차 논쟁적 개념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인공지능과 함께 만들어갈 미래 교육의 모습을 구체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기존 교육이 갖는 학생의 서열화 및 개별적인 무한경쟁 체계 강요의 패러다임을 극복해야 한다"며 “학교교육의 위상과 역할의 근본적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알파고 시대에 적합한 학력, 역량 개념의 재정립을 통한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 구상이 필요하다"며 “기술혁명시대에서 소외된 사람을 위한 평생교육 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장 교장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협력하는 학교로 전환해야 한다"며 “구성원의 협력과 소통,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행복한 학교 모습을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협의회장은 “미래 역량을 갖춘 민주시민 육성과 경험에 기반을 둔 학습 능력 또는 자기 표현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단순히 지식전달이 아닌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정책국장은 “국어, 영어, 수학을 가르치듯 민주주의도 인성도 봉사도 모두 가르쳐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느낌을 말하고 느낀 대로 살아갈 줄 아는 시대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윤 센터장은 “학생이 존중받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교 혁신이 필요하다"며 “기존 행정중심에서 미래는 학생 중심으로 교육이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제시된 전문가 및 교육관계자 등의 의견을 집약해 정책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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