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타임뉴스 이승근 기자] 김천시는 지난 2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 공모에 이어, 행정안전부의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25억 원의 국비를 추가로 확보하며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건립을 위한 사전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농식품부와 경북도는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 사업 공모 신청을 받았으며, 심사를 거쳐 전국 10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
그 중 김천시는 거점형 기숙사 2개소와 마을형 기숙사 2개소를 포함한 경북도의 4개소 중 하나로 선정되며,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숙사를 확보한 시도가 되었다.
김천시는 지난 2년 동안 임차 기숙사를 운영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북보건대학교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김천시 직영의 농업 근로자 기숙사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입되는 계절 근로자들에게 안정적인 정주 여건을 마련하고, 숙소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도 고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의 대상 부지는 경북보건대학교 내 학교 용지로, 김천시는 이 부지에 대해 향후 50년간 무상사용 조건으로 교육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또한, 김천시는 지상권을 설정하고 이곳에 농업 근로자 기숙사를 신축해 내국인과 외국인 농업 근로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김천시 포도회 김희수 회장은 "농촌의 인력난은 국가적인 문제이며, 김천시가 추진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통해 농가들의 인력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 사업이 신속히 진행돼 농업인들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천시 농업기술센터 정한열 소장은 "기숙사 건립은 농업 근로자들의 일손 부족 문제와 인건비 부담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내년에는 700명 규모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운영될 예정이므로 기숙사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은 총 70억 원 규모로, 국비 40.6억 원, 시비 29.4억 원을 투자하여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기숙사에는 근로자 생활관, 관리관, 공용식당, 휴게실, 커뮤니티 센터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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