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뉴스=이남열기자]지난 10월19일 지난 19일 북한과 러시아는 쌍방 사이 '포괄적이며 전략적인 동반자관계를 수립함에 관해 국가간 조약'이 조인됐다는 소식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20일 보도한 이후 북한군 1만2천 명이 러시아에 파병된 사건 관련 러시아 국방 전문가는 "북한군이 전선 상황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이라는 입장을 냈으나 이는 확전을 경계한 포석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푸틴과 김정은 국방위원장 조인식 하루 전인 18일 국정원은 "북한이 1만2천명 규모 병력을 파병하기로 결정했다"고 확인한 지 24시간이 경과된 반면 러시아 군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현재 침묵 중이다.
다만 19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가제타.루에 따르면 유리 슈비트킨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북한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준비와 참여, 배치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부인 입장을 내면서 의혹은 확산되고 있다.
알렉세이 주라블료프 하원 국방위 제1부위원장의 "우리는 어떤 나라의 도움도 환영할 것" 이라고 언급한 점 "그들(북한군)이 전선 상황에 결정적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며 북한군 파병을 저평가하는 등 미국의 개입 여부 관련 주판을 두드리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일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주라블료프 의원의 "북한군은 우리 군보다 전투 경험이 충분하지 않고 신병 훈련을 거쳐야 전선에 나갈 수 있기 때문" 이라는 점에 전문가는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
러시아 군사평론가 미하일 호다레노크조차 가제타.루 전장에 투입되는 1만2천명의 북한군 수가 전투에 큰 변화를 주거나 러시아군 전력에 큰 도움이 되는 규모가 아니라고 지적했으나 이를 신뢰하는 국가는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특히 러시아에서 북한군의 지원을 받는다면 제3국 정규군이 우크라이나에 파병될 수 있는 등 전황은 격전 수준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러시아가 받게 될 국제적인 영향으로 인해 매우 부정적 의견도 밝히면서 "크렘린궁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는 모호한 발언을 쏱아내고 있다.
반면 블라디미르 티호노프(필명 박노자) 오슬로대 한국학 교수는 AFP 통신을 통해 "러시아의 주요 문제는 군 병력과 노동력 부족인데, 북한은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줄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입장을 내고 있는 한국 외교 전문가는 '세계 30% 상당의 밀 생산국 전쟁에 북한군 1만2000명 파병은 이제 시작일 수 있다' 면서 '미중의 개입의 여부 등 오류와 오판을 앞세운 자국이익주의 주판 싸음에 봉창터지는 나라도 있을 것이며 유럽조차 위기의 국면에 봉착할 수도 있다' 는 조심스런 예측을 내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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