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뉴스=이남열기자]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1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의 폭로로 뒤흔들리고 있는 여권 상황을 비평했다.
명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업체에 대한 의혹도 제기된 가운데 오 시장은 자신까지 참여했던 당내 경선을 둘러싸고 튀어나온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은 것.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위기 앞에서 자중지란은 공멸입니다' 라며 "우리 당(국민의힘)은 그동안 당헌 당규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당내 경선의 룰과 여론조사 방법을 결정했다" 고 했다.
이어 "경선에 참여한 모든 후보 측과 공식적인 합의를 거치고 공천관리위원회와 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최고위 또는 비대위의 의결로 결정해왔다"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도 마찬가지였다"며 경선이 시작되기 전에 나경원 후보 측을 비롯한 모든 후보 측 대리인이 참석해 경선 룰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는 것.
앞서 나경원 의원은 이날 명씨가 과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2021년 오세훈 후보와의 서울시장 경선, 2021년 이준석 후보와의 대표 선출 전당대회'를 거론했다.이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대 기간 400회 넘는 조사가 이뤄졌지만 추세에서 벗어나는 조사는 없었고 자신이 1등인 조사가 수두룩했다면서 "부정 선거론자가 되는 초기 증세"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당을 바라보는 민심이 그 어느 때보다 싸늘하다"며 "당의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거나, 중진인 분이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명씨의 일방적 주장을 인용해 자기 정치를 위해 편 가르기를 하고, 자중지란 하는 모습에 당혹스러움과 참담함을 느낀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발언은 나 의원과 함께 한동훈 당 대표까지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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