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최현수 대학원생, 육상 양식장 수질 개선 획기적 방법 제시
수중 암모니아 제거로 질병 예방 효과도
오현미 | 기사입력 2024-09-24 20:30:39

▲최현수 스마트아쿠아팜협동과정 박사과정생(사진제공=전남대학교)
[광주타임뉴스] 오현미 기자 = 전남대학교 대학원생이 육상 양식장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전남대 최현수 박사과정생(스마트아쿠아팜협동과정)은 다층 하이드로젤 코팅을 통해 흡착용 제올라이트의 표면적을 높혀 많은 암모니아 분자가 흡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해 육상 양식장에서 물고기의 질병을 유발하고 성장을 저해하는 수중 암모니아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제올라이트에 다층 하이드로젤을 코팅한 기술이 기존 암모니아 흡착 재료인 바이오 숯과 하이드로젤에 비해 흡착력이 각각 10.9배와 2.83배 강한 것을 확인했다. 게다가 5회 이상 반복 사용해도 흡착 효율을 일반 제올라이트보다 2.98배나 높아 효율성과 경제성 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입증했다.

이는 최종적인 코팅단계에서 제올라이트의 표면에 알긴산-하이드로젤 금속코팅(Al-H-M-Z)이 만들어지고 이에 따라 그물망-다층구조가 형성돼 물리적 흡착이 더 크게 일어날 수 있는 높은 표면적과 다공성 구조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과제명: 유수식 스마트 양식 시스템 개발)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응용화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Macromolecules(JCR 상위 5.9%, 영향력 지수 7.7)’ 지나 1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또 해당 기술은 지난 3월에 특허 등록을 거쳐 민간기업에 기술 이전까지 마쳤다.

김태호 교수는 “이 기술은 육상 양식장의 수질 환경 개선을 통해 양식생물의 생산성 향상과 지속가능한 양식 생태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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