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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숙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평화가 실질적인 제도와 문화로 구현되기 위해선 ‘실행’이 너무도 중요하다"며 “각계각층의 모든 사람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다면 평화는 현실이 될 수 있다. ‘평화를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항상 생각해 달라"고 촉구했다.
콘퍼런스는 크게 ‘여성이 왜 평화 활동을 해야 하는가’ ‘평화의 실천: 여성이 평화의 주체가 되다’라는 제목의 두 가지 세션으로 전개됐다.호주의 사라 총(Sarah Chong) 팜므연대 이사는 ‘여성으로서 평화로울 권리를 찾기 위한 과제’로 여성 교육과 의사결정 과정 참여 확대를 꼽았다. 그는 이민자·난민 출신 여성들이 평화·안전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난관에 부딪혔지만 연대를 통해 극복한 사례를 많이 봤다면서 “여성의 의사결정 참여는 단지 성평등의 문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하는 데 필수"라고 강조했다.또한 여성의 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도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사라 총은 “여성의 역량 강화는 단순히 개인적인 이익을 넘어 가족, 지역사회, 나아가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보다 세계 평화를 향한 움직임도 촉진한다"고 말했다.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는 게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여성평화교육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정지윤 한국이민·다문화정책연구소 소장은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인데 이들에 대한 관심은 부족하다"며 “기존 방법의 한계를 넘어 지속적인 평화 사회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다문화에 대한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세계화로 인해 일어나는 문제들은 나만의, 그리고 ‘단일한’ 우리만의 방식만으로 풀어갈 수 없다"며 “‘포용과 존중’을 평화 시민의 역량으로 다루고 있는 IWPG 여성평화교육이 사회 통합과 평화 실현을 위한 도구로써 진정한 다문화 시대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IWPG를 만나 평화 운동에 참여한 여성 리더들의 경험도 소개됐다. 지난달 필리핀에 IWPG 제3호 평화활동 기념비를 세운 마리아 테레사 로요 팀볼(Maria Theresa Royo-Timbol) 필리핀 다바오 델 노르테주 카팔롱 시장은 ‘전쟁종식을 위해 여성이 가야 하는 길’에 대해 역설했다.그는 이 기념비가 다음 세대를 위한 구체적인 상징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건립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세대와 여성, 청소년들에게도 분명히 파급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며 “여성의 평화 활동 참여는 평화 문화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더 많은 여성이 평화 운동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사넴 아르칸(Sanem Arikan)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저작권총국 서비스총국장은 세계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여러 실천 사례를 발표했다. 여성·아동 인권 신장, 폭력 예방, 마약 근절 등 다양한 사회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그는 IWPG의 평화 교육을 받고 언론·국회·학계와 연대해 평화 문화 확산과 인식 제고에 나섰다고 전했다.사넴 아르칸은 “평화의 문화를 전파하는 데에는 언론, SNS, 정치인, 예술가, 공동체 지도자들이,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는 과정에는 여성들이 중요하다"며 “이 순간에도 전쟁으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와 여성을 위해 우리는 나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세인트키츠네비스의 조옐 트리치아 클라크(Joyelle Trizia Clarke) 지속 가능한 개발 정책, 환경 및 기후 변화 대응 및 지역구 역량 강화 담당 장관은 “여성을 의사결정자로 포함하는 것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에 용이하다"며 ▲여성의 의사결정 참여 확대 ▲성평등 촉진 및 여성 권한 강화 ▲개인적·전문적 차원에서 평화 유지 활동 장려 ▲여성의 정책 입안 과정 참여 보장 ▲취약계층 지원 등을 제언했다.이 외에도 이날 공로패 수여식(라니아 알람)과 홍보대사 위촉식(사넴 아르칸, 딴달 아웅)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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