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학교' 폭격 100여명 숨져…국제적으로 맹비난
하마스 측
이남열 | 기사입력 2024-08-11 08:37:43
[타임뉴스=이남열기자]이스라엘군이 1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한 학교 건물을 공격해 약 100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대원들을 노려 공습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국제사회에서는 민간인 피해가 큰 점을 두고 이스라엘을 향해 비난이 쏟아졌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휘통제소로 사용하는 가자시티 알바타인의 학교 건물을 정밀 폭격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당국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머물던 학교가 공격받아 이스라엘군 로켓 3발에 90∼10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시신은 불에 타 심하게 훼손됐다며 이번 폭격이 "끔찍한 학살"이라고 비난했다.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가자시티 학교 건물 공습에 경악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

알자지라는 이날 새벽 기도 시간을 맞아 피란민 250명이 모여있던 학교 기도실에 이스라엘군 포탄이 명중하는 바람에 인명피해가 커졌다는 목격자 발언을 전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공습 당시 학교에 무장 대원들이 없었다며 "가자시티 학교에서 일어난 학살 범죄는 위험한 갈등 고조 행위"라고 비난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이 학교에 하마스와 그 무장조직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소속 대원 약 20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해 공습에 나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하마스의 대언론 부서 역할을 하는 가자지구 당국이 발표한 수치는 과장됐다"며 "이는 "이스라엘군이 가진 정보, 사용된 탄약량, 공격의 정확성 등에 비춰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나섰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스라엘군의 학교 폭격을 가리켜 "이런 학살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도 엑스에 글을 올려 "알타바인 학교에 대한 이스라엘군 공격과 비극적인 인명피해에 경악한다"며 "즉각적인 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성명에서 "지난 몇 주간 학교 건물들이 반복적으로 표적이 돼 묵과할 수 없는 숫자의 민간인 피해자가 발생했다"며 "가장 단호한 어조로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10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31일 이란에서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살해당하면서 확전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니예 암살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9일 자국 병력이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 주변에서도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타임뉴스
광역시 경기도강원도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경상남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포항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도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영천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울릉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고령타임뉴스성주타임뉴스경산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