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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북한의 복합적인 도발과 러북 밀착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라며 "양국 간 전략적 소통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중한이 그간의 고위급 교류를 통해 외교안보분야에서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웃으로 잘 지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중한 각 분야 교류가 밀접하고 이익도 깊이 있게 융합돼 있다"며 "이미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가 됐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중국은 한국과 수교 초심을 견지하고 서로 좋은 이웃 동반자가 돼야 하며 중한관계를 긍정적, 안정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한중 외교 수장의 만남은 지난 5월 조 장관의 방중 이후 약 2개월 만이다.특히 이번 회담은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달 정상회담을 통해 동맹 수준의 새 조약을 체결하는 등 빠르게 밀착하는 가운데 열려 관련 논의가 주목된다.조 장관은 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등 복합도발 양상과 북러 군사협력 강화 등 한반도 긴장 정세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중국 측이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미중경쟁 심화와 맞물려 한동안 냉랭하던 한중관계는 최근 빈번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전략적 소통을 활성화하는 추세다.지난 5월 조 장관의 방중을 시작으로 한중일 정상회의, 한중외교안보대화, 한중 외교전략 차관대화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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