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방학 중 초등돌봄교실 무상 중식 지원…‘갈등 해결 못해’
152곳 중 20곳 돌봄 전담사와 협의 이뤄지지 않아
오현미 | 기사입력 2024-07-22 16:56:27

▲광주교육청 전경.(사진제공=광주교육청)

[광주타임뉴스] 오현미 기자 = 광주교육청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추진 중인 '방학 중 초등돌봄교실 중식 지원' 사업이 돌봄전담사들과의 갈등이 해결되지 못해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현재 일부 돌봄전담사의 반대로 광주지역 152곳 중 20곳이 아직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이번 여름방학부터 초등돌봄교실에 참여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중 무상 중식지원 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기존 방학 중 각 학교에서 개인도시락, 위탁도시락, 자체조리 등 학교 여건에 따라 제공 방법을 결정하고 수익자부담으로 점심식사를 운영돼 왔다. 이번 사업으로 인해 돌봄교실 참여 학생 6100여 명이 도시락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지 않게 됐다.

시교육청은 학교 현장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모·서류심사와 현장 점검을 마친 후 152곳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도시락 납품이 가능한 위탁도시락 납품업체풀(Pool)을 구성, 각 학교에 제공했다.

특히 도심에서 떨어져 있어 배송 등이 어려운 11개 농촌 소규모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추가 배송비를 지원한다.

또 여름철 위탁 도시락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 등에 대비해 생산물배상책임보험 가입 여부, 업종자격 확인 등을 철저히 점검해 학생들이 안전한 중식을 제공받도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돌봄전담사들은 중식 지원사업에 따른 근로시간 확대와 늘어나는 행정업무에 반발하고 있다.

지난 11일 광주교육청 정문에서 항의한 돌봄전담사들은 “방학 중에도 하루종일 이용하는 돌봄교실 아이들을 돌보고 생활지도, 급·간식지도, 안전지도, 아이들별로 하교 시간이 달라 주의를 요 하는 등·하교 지도 등 많은 업무가 있는 돌봄전담사에게 무상 위탁 중식 관련 행정업무를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돌봄전담사들과 광주교육청이 갈등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초등학교 방학이 24일부터 시작돼 학부모들은 우려하고 있다.

백기상 광주교육청 교육국장은 “돌봄 인력에 대한 업무분장과 행정업무 등의 문제는 이미 체결된 협상안을 비롯한 분명한 원칙과 절차에 의해 진행돼야 한다"며 “시교육청은 당사자 등과 소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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