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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뉴스] 오현미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22일 광산구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정책소풍을 열고, 선주민과 이주민 간 사회통합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지난달 문을 열고 다양한 외국인주민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한 달 여 만에 1200여 명이 찾는 등 이주민들의 동반자가 되고 있다.이날 정책소풍에서는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결혼이민여성 등이 광주에 정착하면서 느낀 고충, 체류 유형별 맞춤형 지원 방안 등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특히 외국인주민지원센터가 지난달 문을 열고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외국인주민지원센터의 확장된 역할에 대한 주문이 이어졌다.이날 정책소풍에는 키아라 이탈리아 유학생, 아론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이사벨 결혼이민여성, 왕루 외국인주민협의회 위원장, 신조야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 대표 등 외국인주민과 신경구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 황성호 광주이주민지원센터장, 김강 광주고용노동청 지역협력과장, 윤옥균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장, 최지연 광주이주민건강센터 사무국장, 노효경 북구가족센터장 등이 참석했다.우즈베키스탄에서 온 한 외국인주민은 “15년을 광주에 살다보니 가끔 제가 선주민인지 이주민인지 헷갈린다"며 “출입국 비자 등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곳이 필요했는데 외국인주민지원센터가 만들어져 정말 좋다. 앞으로도 외국인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신경구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은 “국제교류센터 자원 활동을 25년 간 하고 있지만 올해가 가장 의미 있는 해"라며 “처음으로 광주시에 외국인주민지원센터와 외국인주민과가 생겼다. 또 광주시의 큰 관심 속에서 외국인근로자에서 더 나아가 외국인주민, 선주민까지 함께 어우러지는 센터로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만큼 포용도시 광주가 지향하는 바를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아 즐겁다"고 말했다.이밖에 외국인주민 지원기관이 현장에서 부딪히는 어려움이나 정부의 외국인 정책의 개선 사항 등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어졌다.강기정 광주시장은 “오늘날의 광주는 많은 도시와 국제적 연대로 가능했다. 80년 오월 이후 함께한 많은 이들 덕분이다"며 “도움을 받았던 광주는 이제 포용도시로 품을 넓히고 이들의 손을 먼저 맞잡아야 한다. 인권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도시는 풍부하고 다양한 관점으로 더 나은 정책을 만들 수 있고, 이는 도시에 사는 모두를 더욱 행복하게 하는 길이다"고 말했다.외국주민들의 정착살이를 도울 광주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개소식도 진행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석호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최지현 환경복지위원회 부위원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이 참석해 센터 개소를 축하했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외국인주민들이 준비한 각 나라의 음식을 나누는 다과회 형식으로 준비돼 의미를 더했다.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외국인주민들에게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통·번역 ▲체류·노무 상담 ▲한국어 교육 ▲국가별 커뮤니티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국제교류센터가 위탁받아 오는 2026년까지 운영한다.특히 정착주기별, 체류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선주민·이주민 간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센터를 이민자의 지역 적응을 일방적으로 강조하는 단순 지원시설이 아닌 사회통합 기관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7월 외국인 정책의 체계적·효율적 추진을 위해 전담부서인 ‘외국인주민과’를 신설했고, 9개월 만에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의 문을 연 뜻깊은 성과를 이뤘다. 외국인주민이 건강한 지역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안정적 정착을 돕고, 선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나아가는 사회통합 기반을 마련해 명실상부한 ‘포용도시 광주’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예정이다.앞서 광주시는 ‘외국인근로자 지역정착 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선정, 3년 간 6억여원의 국비를 확보해 외국인주민지원센터 문을 열었다. 지난해 말 운영 중단된 고용노동부 산하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의 공백을 해소함은 물론 안정적인 외국인주민 정착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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