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홍준표 시장, 5·18정신 헌법전문수록 ‘맞손’
홍준표 시장 “5·18 갑론을박시대 지나…헌법전문수록 여야 이견 없다"
오현미 | 기사입력 2024-05-17 17:08:05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민주의문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광주시)

[광주타임뉴스] 오현미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17일 국립5·18민주묘지를 함께 참배하며 5·18정신 헌법전문수록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국립5‧18민주묘지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이종화 대구경제부시장 등 대구시 대표단을 직접 맞이했다. 강 시장은 홍 시장에게 5·18민주화운동 배지를 달아주고 광주 방문을 환영했다.

이들은 헌화·분향한 뒤 윤상원 열사와 전영진 열사 묘소를 찾아 추모했다. 강 시장은 홍 시장에게 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한 윤상원 열사와 전영진 열사를 직접 소개하며 영령들의 뜻을 되새겼다.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은 5·18정신 헌법전문수록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홍 시장은 참배 직후 언론인터뷰에서 “5·18민주화운동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시대는 지났고, 5·18정신 헌법전문수록 쟁점도 모두 정리됐다. 다시는 대한민국에 이런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이미) 여야가 합의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어 “헌법전문에는 일제에 항거한 3·1운동, 이승만 독재에 항거한 4·19이 담겨있다. 5·18도 같은 선상에서 군부독재에 항거했던 기념비적인 운동이기 때문에 헌법전문에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80년 오월광주는 고립되고 외로웠으나 오늘의 광주는 홍준표 시장처럼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기억해준 덕분에 친구가 많이 생겼다"며 “5·18의 가치를 헌법전문에 새기기 위한 개헌 논의에 손을 맞잡고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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