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취임사에 '국가단결'과 '중국에 대한 선의' 담을 것"
국민당 입법위원, 라이칭더 총통 취임식 불참 예정
설소연 | 기사입력 2024-05-12 13:53:21
[타임뉴스=이남열기자]'친미·독립' 성향인 대만 민진당 소속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이 취임사에서 국가 단결과 중국에 대한 선의를 밝힐 것이라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12일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초미의 관심사인 라이 총통 당선인의 20일 취임사에 대한 방향이 정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만 새 각료 발표하는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오른쪽)]

해당 소식통은 라이 당선인이 취임사에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 및 국가안보와 관련해 차이잉원 총통이 2021년 대만 건국기념일(쌍십절) 행사에서 언급한 4개 안보 관련 항목을 토대로 자신이 총통 선거(대선) 기간에 밝힌 민주·평화의 4대 행동 방안을 상세히 언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 당선인은 2016년 민진당이 집권한 이후 양안의 평화와 안정, 현상 유지를 위한 '약속 불변, 선의 불변'이라는 정책 기조를 계속 이어 나갈 것임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선의를 보이면서도 대만 수호의 결심을 재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소식통은 라이 당선인이 외교 분야와 관련해 민주, 자유, 평화, 인권 그리고 번영의 가치로써 대만과 민주 동맹국과의 연대를 심화해 나가겠다는 '가치 외교'의 새 시대를 열어나갈 방침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 민주 파트너와 한편에 서서 대만의 평화와 안보를 보장해나갈 것임을 언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라이 당선인이 내정과 관련해 국가 단결과 사회적 소통, 경제와 에너지 전환, 청년층의 주거 환경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권 민진당의 한 관계자는 라이 당선인이 취임사에서 지난 8년간 차이 정부의 양안 노선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방침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양안 관계에서 대만이 (중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구시대의 대결 노선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도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라이 당선인은 차이 총통과 마찬가지로 양안이 대등하다는 전제 아래 교류와 대화를 진행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만언론은 제1야당인 국민당 입법위원(국회의원) 전원이 입법원(국회) 일정으로 인해 총통 취임식에 불참한다고 보도했다.

훙멍카이 국민당 입법원 서기장은 "20일은 휴무일이 아닌 관계로 회기 일정상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과 허우유이 신베이 시장도 공무로 인해 취임식 불참 의사를 밝혔다.

주리룬 국민당 주석은 전날까지 총통 취임식 초청장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제2야당 민중당의 커원저 주석의 참석이 확정됐다고 연합보가 전했다.

우이쉬안 민중당 대변인은 "커 주석은 지금까지 모두 정당 간의 화해, 사회적 화합을 주장해 왔다"면서 "국가의 중요한 행사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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