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우리 동네 올레?’ 폐타이어로 미니정원 조성
신천지자원봉사단 송하지부, 자연아 푸르자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진행
오현미 | 기사입력 2024-04-02 17:07:42

▲폐타이어로 만들어진 미니정원.(사진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송하지부)
[광주타임뉴스] 오현미 기자 =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이지만 모서리진 부분이어서 쓰레기를 던지기 쉽고 항상 1회 용품들이 늘어져 있던 곳인데 이제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미니정원이 되었네요!"

지난 3월 30일 광주 남구 송하동 인근 카페 ‘더 좋은 날’에서 주민들과 함께 자연아 푸르자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꽃 피는 우리 동네 올레?’가 진행됐다. ‘올레’는 제주도 방언으로 ‘좋은 길, 골목길’이라는 뜻이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송하지부(홍현수 지부장‧이하 송하지부) 회원들과 지역 주민들은 미리 도색 작업을 마친 폐타이어에 흙을 담아 거름을 주고 준비된 형형색색의 꽃들을 심어 ‘폐타이어를 이용한 미니정원 만들기’를 진행했다.

▲지난 30일 신천지자원봉사단 송하지부가 ‘꽃피는 우리 동네 올레’를 진행한 가운데 폐타이어를 이용한 미니정원 만들기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송하지부)
송하동 인근 후미진 곳의 쓰레기들을 깨끗하게 치우고, 완성된 미니정원들을 설치하고 나니 동네 주민들이 미소를 지으며 지나다닐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또한, 마을뿐만 아니라 마음에서도 꽃이 필 수 있는 공감과 소통의 장으로 인사예절을 배우는 시간과 다도를 체험하고 켈리로 나의 가훈을 써보는 ‘꽃 피는 인성예절’ 시간도 가졌다.

체험활동에 참여한 임은정(22·가명·여·금호동) 씨는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는데 버려지는 자원을 다시 활용해 지구를 아끼고 소중히 여겨야 하는 마음도 일깨워 줘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이 미니정원의 꽃들이 골목 곳곳에서 피어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할 것을 생각하니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송하지부 관계자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역에 작은 도움이 되고자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꽃이 핀 곳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다"며 “지역의 아름다운 환경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송하지부의 생기 없는 벽을 아름다운 벽으로 꽃피워가는 ‘우리 동네 벽화 이야기’, 깨끗한 우리 동네 만들기를 위한 줍깅 및 승강장 청소 ‘환경 플로깅’은 오는 4월과 5월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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