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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뉴스=설소연기자]인도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친중국 성향의 모하메드 무이주 몰디브 대통령이 인도를 겨냥해 몰디브가 소국이라고 괴롭히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A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이주 대통령은 이날 몰디브 수도 말레 벨레나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몰디브는 어떤 나라의 뒷마당도 아니고 인도양이 어떤 단일 국가에 속하지도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모디 총리가 몰디브 위쪽에 위치한 인도 락샤드위프 제도를 방문해 관광객 유치활동을 벌이는 장면의 사진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것을 보고 댓글을 통해 모디 총리를 '광대' 등으로 빗댔다가 정직 처분을 받았다. 이에 인도는 몰디브 관광 보이콧 움직임이 보였다.
무이주 대통령은 회견에서 방중 성과와 관련, 대(對)중국 채무에 대한 상환 연기나 더 나은 상환 조건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중국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몰디브의 대중국 채무는 13억7천만달러(약 1조8천억원)로, 전체 대외채무의 20%를 차지한다.무이주 대통령은 "우리는 자유 독립 국가"라며 "영토 보전은 중국이 확고히 존중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이 발언은 몰디브 정부가 인도 영향권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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