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뉴스] 오현미 기자 =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갑진년 (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푸른 용의 힘을 받아 우리 앞에 놓인 난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내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작년 ‘대유위니아그룹’ 법정관리 사태로 인해 광주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음부도율이 치솟았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칫하다간 지역 경제가 장기 저성장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새해에는 비상한 각오와 책임으로 지금의 경제 위기를 이겨내고, 시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매진하겠습니다.
새해 광주광역시의회는 지난해의 값진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민생안정 ▲광주 미래를 위한 협치 ▲일하는 의회 문화 정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위기 극복을 위한 튼튼한 돌다리를 놓겠습니다.9대 의회는 출범 직후 여론조사를 통해 예산낭비가 우려되는 수소트램 사업을 중단시킨 적이 있습니다. 올해는 예산 낭비를 막고 민생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둘째, 광주 미래를 위한 해법을 집행부와 함께 찾겠습니다.작년 광주시는 ‘통합돌봄’과 ‘공공어린이 병원’을 통해 도시의 품격을 높였습니다. 많은 지자체에서 광주시의 우수한 정책을 배우기 위해 다녀갔습니다. 광주시의회는 관련 조례 제정과 예산 지원으로 이들 정책을 뒷받침하며 주민 복리를 위해 적극 협력했습니다.광주 군공항 이전은 지역 최대 현안입니다. 저는 주권자인 시민의 뜻에 따르는 정치를 강조해 왔습니다.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의 ‘무안공항 통합 이전’은 광주·전남 시도민 10명 중 6명이 찬성하고 있습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맞춰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하는 것이 ‘광주·전남 상생’ 측면에서 바람직해 보입니다. 필요하다면 이전 지역 주민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검토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안전한 지하철 2호선 공사, 복합쇼핑몰 유치 등 현안이 많습니다. 올 한해도 광주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제일 먼저 행동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셋째, ‘일하는 의회문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겠습니다.9대 의회 전반기 1년 6개월 동안 시의회에서 2가지가 사라졌고, 3가지가 새롭게 생겼습니다. ‘쪽지예산’과 ‘주류/비주류’라는 단어가 사라졌고 ‘사전소통’과 ‘거침없는 쓴소리’, ‘공부하고 일하는 문화’가 되살아났습니다. 날카로운 시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 긴급현안질문 등을 통해 의정활동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금년에도 23명 의원들은 주민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약속드립니다.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2024년 새해는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재정 여건도 풍족하지 못합니다.
광주시의회는 ‘행동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는 불위호성(弗爲胡成)의 자세로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행동하는 의회’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기대와 소망을 의정활동에 담아내겠습니다.
갑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등록
등록
댓글 더 보기
댓글 새로고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