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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교권의 원인을 학생의 인권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우선시되면서 학교 현장의 교권이 추락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학생의 인권도 중요시되어야 하고, 존중받아야 한다. 다만 학생의 정당한 인권과 학습권을 보장하되 책임도 같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권 보호를 위한 법 개정안 통과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교육부와 일선 교육계에서는 정부의 정책과 법 개정안이 현장에서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교육부의 교권 보호 종합방안을 법 개정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보완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광주지역에 학교폭력이 번번이 일어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최근 2020년부터 2022년 9월까지 3년간 광주광역시 학교폭력위원회 심의 건수가 드러난 것만 초·중·고 합계 1,237건이며 신체 폭력, 언어폭력은 물론 서부교육지원청 기준 성폭력 건수만 53건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학교폭력은 가정환경, 사회적 압박, 대인관계 문제, 학교 환경 등 다양한 원인을 가지고 있어 일선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변화를 무시하거나 경시하지 말고 좀 더 세심한 관심을 통해 예방책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에게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교육과 대화와 상담, 감독 강화, 제도 개선 등을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전조 징후를 조기에 발견과 대처할 수 있는 통합관리 대책이 필요하다.서두에 마을 교육 공동체를 얘기했듯이 학교폭력 예방과 해결에는 정부와 교사. 학부모, 학생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협력과 노력이 필수적이다. 모든 이해관계자가 학교폭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학생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위해 나서야 한다.◆세수가 줄어 내년 교육청 예산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과정이 축소 될 수도 있는데 생각은?우리 아이들은 대한민국의 미래고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했다. 교육은 사회의 기본적인 방향과 발전을 결정하는 근본적인 동력이다.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교육받고 바르게 자라야 국가의 미래가 있다. 그에 따르는 재정지원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하지만 최근 들어 윤석열 정부의 지방 교육재정 정책이 심상치 않은 것 같다. 올해 국내 세수 추계를 잘못해서 약 11조 원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교부되지 않고 내년에는 내국세 추계치 감소로 올해보다 약 7조 원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줄어들 것 같다고 한다. 또한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국세의 20.79%를 배정하게 되어있는 지방 교육교부금을 15%로 삭감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이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교육재정 정책을 봐도 교육정책이 축소되고 후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된다. 국민들은 이럴 지경이 될 때까지 국회의원들은 무얼 했나 하는 원망도 있다. 교육감의 힘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교육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대응해 우리 아이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정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 교육을 빼고 국가의 미래를 논할 수는 없다. 어려울수록 교육에 더 관심을 두고 지원해야 한다.입법하고 정부의 정책과 재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국회의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싸우고 바로잡는 역할을 제대로 해주길 지역민들은 바라고 있다. 내년 총선이 중요한 이유다.◆대한장애인사격연맹 회장을 맡고 계신다. 한 말씀해 주신다면?대한장애인사격연맹 회장(2021년~현재)을 맡아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장애인 사격 세계대회를 유치하고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해가고 있다. 지난 5월 창원에서 개최한 2023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금메달 12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로 22개의 메달을 목에 걸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2022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와 2022알아인장애인사격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국제대회 3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대한민국 장애인 사격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줌으로써 올해 10월 개최되는 항저우패러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패럴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2022년도와 2023년도의 성공적인 대회개최와 국가대표 선수단의 좋은 성적 등에 힘입어 2026년 가장 큰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 유치도 확정 지으며 연속 5년간 국제대회 국내 유치라는 큰 성과를 만들어냈다.이로 인해 국내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 기회가 많아지며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 장애인 사격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국내 장애인 사격의 저변확대와 장애인 사격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여로모로 바쁘실 텐데 이번에 또 중책을 맡으셨던데?김대중 재단 광주시 북구지회 추진위원장에 임명됐다.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 김대중 재단은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이며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과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고 업적을 선양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김대중 정신 전파와 회원 확충 등의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광주교육청에서도 김대중 정신과 김대중 노벨평화상 관련한 교육이 이루어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대중 말하기대회, 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활동이 필요하다.김대중 대통령은 언제나 ‘행동하는 양심’을 실천한 투사였으며,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발휘하며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하게 만든 정치가로 나의 정치적, 정신적 스승이다.김대중의 정신과 업적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김대중 재단 광주 북구지회 추진위원장으로서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와 화합,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깊이 새기고 민주·인권·평화, 나눔과 연대의 공동체 정신을 살려 지역사회가 통합하고 상생 발전하는 방안을 지역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광주시민과 교육 가족 등에 한 말씀해 주신다면?살아온 길을 보면 앞으로 살아갈 길이 보인다고 했다. 일평생을 소수와 약자를 위해 살아왔고 싸워왔다. 사회적 부조리와 불합리에 대항해왔다. 또한 제도권 진입을 통해 근본적인 구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고 많은 성과를 내기도 했다.사회적으로 소외되어있는 약자들을 위해 살고 싶다. 내가 사는 지역이 영구임대주택이 광주에서 가장 많은 곳이다. 그러다 보니 어렵고 소외되는 사람들이 많다. 항상 지역이 발전되어 소외되는 이들이 없는 누구나 살만한 곳이라고 말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겠다는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런 고민이 내가 살아오면서 제도권에 문을 두드리게 만든 이유였다.시민들과 함께 걷고,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시민들과 함께 방법을 찾는 정치를 할 것이다. 그것이 자치이고 분권이며 공동체라고 믿기 때문이다. 항상 시민은 위대했고 그 위대함을 모시는 정치를 꿈꾼다.주변에서 하는 말이 있다. ‘문상필이는 달리기 빼고 다 잘한다.’다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자신이 있다. 문상필이 앞으로 살아갈 길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문상필 전 광주시의원은 1966년 10월 15일 전라남도 장흥 출생으로, 제6대, 7대 광주시의원을 역임했다. 호남대 교수, 이재명 대통령 후보 장애인제도개혁특보단장,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 위원장 등을 역임, 현재 김대중 재단 광주 북구 추진위원장, 대한장애인사격연맹 회장,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개최되는 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 조직위원장 겸 대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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