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타임뉴스=설소연 기자 데스크]우리가 감각에 의해 전달받은 사물이라도 공간에 따라 전달되는 표상은 다른 사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동일 사건 관련 오감에만 의지한다면 또는 단면 내지 조각난 거울, 등을 인식한 정도라고 하겠다. 흔히 빙산의 일각을 보았다고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의견을 실체없는 가짜(pake)라고 한다.
이에 따르면 우리의 '감각은 사기꾼' 으로 손가락질을 받는다. 이처럼 감각을 믿을 수 없기에 궁극의 물음으로 탐구에 나선 수많은 철학자는 감각이 전달한 인식만으로는 '판단멈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들은 감각으로 전달받은 사실(pake)은 가짜 or 거짓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이 규정한 참(true)이란,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원자 외 그 어떤 형상의 사물조차 그 속성을 알 수 없다고 단언한다.
이를 최초로 증명한 자는 기원전 5세기 활동한 프로타고라스의 유명한 명구로 알려진 "사람은 만물의 척도" 가 대표적이라 하겠다. 그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진리 또는 사물의 평가는 주관적이며 상대적인 것으로 단정했다.
하물며 대중으로 분류되는 태안군 공직자의 정책방향이나 군수 가세로의 정책 결정을 사물로 분류한다면 그 사물이 페이크(pake)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 비근한 사례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불과 1개월 전 국회의원 특혜에 해당하는 불체포 특권을 포기한다는 의지를 언론에 공표한 바 있다. 이후 10여 일간 단식 행사를 마친 후 병실 침상을 통해 '체포동의안 부결' 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이러한 행위는 공인으로서 공언과 실언의 양립을 인정하는 모습에서 진보의 실체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흔히 '대중' 이라는 사전적 의미는 '한 무리의 사람' 을 뜻한다. 의역한다면 자신을 속이는 감각의 "사기(詐欺) 행위" 를 사실이라고 믿는다는 의미로서 이런 부류는 태안군이 거짓을 참이라고 주장해도 시시비비를 가릴 생각이 없는 사람을 일컫는다.
기원전 63년 경 로마의 철학자 키케로는 당시 최고의 권력자인 폼페이우스의 사주를 받아 무고를 당한 시인 아르키우스를 위해 공술에 나선다. 당시 그의 변론을 인용하면, "고발인 그라티우스여! 왜 우리가 이 사람을 위해 변론에 나선 이유를 아는가요? 라면서 "피고는 우리에게 힘을 주고 우리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주며 말다툼에 질려버린 우리의 귀에 쉼을 불어주기 때문입니다."라고 변론했다.
여기서 키케로가 언급한 "말다툼" 의 원인은, 사기꾼에 상응하는 우리의 감각이 주는 표상을 참이라고 믿는 어리석음 또는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생존 수단으로 또 다른 거짓을 엮어내는 참소(讒訴)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철학자는 정치인, 연예인 등 대중의 인기를 누리고자 하는 선동가의 말은 근거없는 허구이며, 그들의 행동은 허상으로 단정하였고, 의구심을 발동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와같은 인문학 전문가의 논리에 따르면, 오직 믿을 수 있는 행위는 거래나 조건을 배제한 "자기 희생" 을 신뢰해야 하며, 이러한 사건조차 드러난 사실 뒤에 숨겨진 실체를 확인되기 전까지 공감하지 않는 것이 미래에 다가오는 디스토피아 세상에서 어디가 늪인지! 숲인지!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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