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초청 용봉포럼 개최
‘노무현과 민주주의 그리고 광주’ 주제로 강의
오현미 | 기사입력 2023-09-13 11:26:03

▲지난 12일 학내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강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전남대학교)

[광주타임뉴스] 오현미 기자 = 전남대학교가 지난 12일 학내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초청해 용봉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정성택 전남대 총장을 비롯한 본부 보직교수와 교직원, 학생,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세균 이사장은 ‘노무현과 민주주의 그리고 광주’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민주주의란 평등, 자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며, 효과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는 정치체제"라며, “고 노무현 대통령은 이를 바탕으로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시민이 권력의 주체로 바로 설 것을 주창하고, 또 이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노무현 재단은 이같은 그의 가치와 철학, 업적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민주주의 발전의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전남대학교 학생과 광주시민들이 깨어있는 시민으로 활약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청년학생들에게는 “도전정신으로 미래 불확실성의 시대를 극복해 줄 것"과 “대한민국과 광주전남이라는 공동체에 사랑과 애정을 가져줄 것"을 말했다.

특강 이후, 국무총리 시절 역점과제에 대한 질문에 정세균 이사장은 “총리 취임 직후 코로나가 발생해 특기인 경제분야를 더 잘하지 못했던 게 아쉽지만, K-방역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또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 상황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여야는 물론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애국, 애민 정신과 철학을 현역정치인들이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제20대까지 6선 의원으로 활약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제46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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