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8월 30일 북구 광통신부품 제조기업을 방문해 산학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차 모빌리티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광주시)
[광주타임뉴스] 오현미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최근 자동차부품·뿌리·광기술‧의료산업 등 지역기업인들과 잇따라 만남을 갖는 등 깊어지는 경제침체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 시장은 “가계와 기업이 한번 무너지면 다시 되살리기 힘들다"며 “광주시가 경제회복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기업들이 하나같이 ‘금융난’ ‘인력난’ ‘판로난’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3중 복합위기’를 극복해나가야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최근 세계경제는 미-중 갈등과 중국발 경기 악화로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고물가·고금리로 기업·가계 부담은 늘어나고 소비가 줄어드는 등 내수경제마저 침체일로이다.
광주시는 지방세수 감소, 코로나 대출 만기도래, 일본 오염수 국민불안 등 대내외적 상황이 지역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현장 기업인들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며 이와 관련한 지원정책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9월 1일 윤택림 광주의료산업발전협의회장과 김선미 ㈜티디엠 대표, 문대선 ㈜케이제이메디텍 대표, 김재일 애니젠㈜ 대표, 한동철 ㈜아이코디 전무 등 지역 의료산업 기업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방향을 모색했다.
이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여건이 부족해 의료산업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강 시장은 “광주의료특화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광주시가 전략적 디지털 정밀의료 도시로 성장할 토대를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 지원체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북구 월출동 일원에 46만 2000㎡(약 14만평) 규모의 ‘의료산업 육성 및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산업단지’(의료특화 산업단지)를 오는 2029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앞서 8월28일 조철연 에스디엠 대표, 오명진 ㈜엠테크코리아 대표, 김큰보람 ㈜현대금속 이사, 최지희 ㈜효광 이사, 조재훈 ㈜광우파이텍 이사 등 광주 대표 뿌리산업 기업인들을 만났다.
광주지역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용접·소성가공·표면처리·열처리 등 6대 기초공정산업과 정밀가공·로봇·센서 등 8대 차세대 공정산업을 아우르는 산업으로 소재부터 완제품이 되기까지 제조업 성장판 역할을 하는 기초산업이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국가공모사업 추진으로 신기술 설계·제작, 고가 장비 사용 등 기업 운영에 큰 도움을 받고 있지만 부족한 현장근무 인력과 수출 지원 등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광주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광주시가 공을 들이고 있는 ‘미래차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과 관련, 협력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간도 가졌다.
강 시장은 지난 8월 22일 양진석 광주경영자총협회장을 비롯해 최종만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신재봉 산학연협의회장, 나용근 뿌리산업진흥회장, 박화석 금형산업진흥회장, 박광식 광주글로벌모터스 부사장, 김용구 이노비즈협회 광주전남지회장, 김선구 캠스 대표,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를 만나 소부장 선도기업과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광주의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의 비전과 함께 소부장특화단지 성공을 위한 산업발전 방향, 기업유치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강 시장은 “광주 자동차 산업은 제조업 매출액의 41.5%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서 소부장 산업은 지역제조업의 필수이며 경쟁력의 핵심요소"라며 “행정, 기업, 가계가 혼연일체가 돼 경제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지난 8월 30일 정책소풍 현장으로 광기술업체인 ㈜휘라포토닉스를 찾아 기업 투자와 재투자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눴다. 기업의 전환·확장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느끼는 애로사항과 해결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