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에너지에 이어 돌봄의 영역까지 확대하면서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했고, 2000년에 야치마타에 ‘또 하나의 우리 집’이라는 슬로건으로 일본 최초의 전체 개인실 유닛형 특별양호노인홈(노인요양시설)을 열었다. 이후 일본은 법 개정을 통해 신규 개설 시 모두 1인실로만 설치하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학생들은 야치마타와 사쿠사베에 있는 특별양호노인홈과 케어플랜센터, 이나게빌리지에 있는 생활클럽 생활협동조합 데포손노 매장, 고령자 데이서비스, 유닛형 그룹홈, 소규모 다기능 재가시설, 중증장애아동 방과후 프로그램 등을 직접 견학했다. 또한, 미요시 타다스 이사장으로부터 생활클럽 바람의 마을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한 강연을 들었다.
인솔자인 박인아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번 교육기행은 특히 광산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을 위한 주민주도형 상호돌봄망 구축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한 연수단과 함께함으로써 광산구 사회복지기관 리더들과의 관계 형성과 이들의 지역사회를 향한 열정과 자세를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을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송주신 팀장은 “종합사회복지관 실습을 통해 한국의 사회복지관은 3대 기능 중 사례관리를 사회복지실천의 꽃으로 여기는 것으로 느꼈는데, 일본은 커뮤니티케어를 위한 주민참여형 지역만들기에 중점을 두고 있는 차이가 있었다. 이번 교육기행을 통해 사회복지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다"며 연수 의미를 평가했다.
조소완 팀원은 “일본의 복지는 시설 이용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이번 교육기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다. 한국의 복지는 1명의 직원으로 얼마나 많은 이용자를 수용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이용자의 입장보다는 하나의 업무를 처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야치마타 특별양호노인홈과 중증장애아동 방과 후 프로그램인 아카톤보 등을 방문했을 때 의자 높이를 개인에게 맞춰 제작하고, 집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편안한 환경으로 꾸며져 있는 것을 보았다. 식기나 생활용품도 집에서 직접 사용하던 것들을 가져와 사용함으로써 낯설지 않고 익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고 비교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시설 라운딩에 제한이 있었던 점과 정해진 일정으로 인해 보다 많은 곳을 경험해 보지 못한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이번 세계교육기행에는 재학생 5명과, 인솔자로 박인아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호남대 대학혁신본부 비교과통합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3세계교육기행’은 학생들이 팀을 꾸려 스스로 주제와 장소를 정해 해외에서 문화, 교육, 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체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교육기행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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