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지난 시즌 염원하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트레블을 달성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영광스러운 시기를 보냈다.
지난 시즌 트레블의 주역인 영입생 엘링 홀란과 훌리안 알바레스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감독의 전술 역량과 용병술, 운까지 총 삼박자가 맞았다고 평가하고 싶다.
우선 리그에서는 기존 빅6라고 불리던 강팀들이 많이 미끄러지고 내부에서 많은 우환이 있던 시기였다. 이에 따라 리그 우승 레이스는 비교적 수월했고 펩의 제자 아르테타가 있는 아스널만 조심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또한 21-22시즌 전술의 핵심 칸셀루의 이탈로 전술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펩은 3241이라는 현대축구에서는 보기 힘든 포메이션을 활용해 WM 전술과 비슷하지만 다른 역할을 부여하며 상대로 하여금 공략하기 어렵게 했다.
하지만 이번 프리시즌을 보며 분명 막강한 화력과 세계 최정상급 1군을 보유하고 있지만 마레즈, 귄도안의 이탈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교체자원은 트레블을 넘어 더 높은 곳인 6관왕을 노려야 하는 펩과 맨시티에 해결해야 할 숙제다.
또한 케빈 더브라위너의 노쇠화도 걱정해야 한다. 더브라위너는 입단 후 맨시티의 본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전술, 팀 분위기, 개인 기록 모두를 책임졌다.
이런 더브라위너가 결장할 경우 공격작업에서 선택지가 줄어들게 되고 이에 따라 엘링 홀란의 파괴력이 무뎌지게 된다.
커뮤니티 실드에서 문제점이 바로 보였고 새 시즌을 맞이해야 할 펩에게 좋은 오답 노트가 될 것이다.
펩은 분명 좋은 감독이고 항상 새로운 전술로 축구계 유행를 이끌고 팬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하지만 지금 맨시티가 가지고 있는 문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다.
앞선 글에서도 밝혔듯 맨시티는 지속가능한발전을 위해 펩시티의 다음 세대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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