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정신, 국민과 함께’ 43주년 5.18 기념식 열려
오현미 | 기사입력 2023-05-18 23:43:46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월 정신, 국민과 함께’ 주제로 18일 열렸다.

[광주타임뉴스] 오현미 기자 =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월 정신, 국민과 함께’ 주제로 18일 열렸다.

이날 5.18민주유공자 및 유족, 오월의 어머니회, 황일봉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 학생 등 34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린 기념식에서는 공식 영상, 유족·국민 인터뷰 영상이 상영됐다.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후손들이 '오월 정신 국민과 함께'라는 낭독문을 읽기도 했는데, 공식 영상과 낭독문에서 ‘자유민주주의를 5.18민주화운동에 나선 시민들이 지키려던 주요 가치로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우리가 오월의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한다면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하고 그런 실천적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념식 말미에는 보수정부에서 문제가 되곤 했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제 없이 이뤄졌다.

기념식 후 5.18 묘역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묘역에 안장된 유공자 전영진·김재영·정윤식 열사의 묘역을 참배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전영진 열사의 부모님에게 윤 대통령은 "자식이 전쟁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아도 가슴에 사무치는데, 학생이 국가권력에 의해 돌아오지 못하게 돼 그 마음이 얼마나 아프시겠냐"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정윤식 열사의 형이자 전 유족회장이며 본인도 5.18 유공자인 정춘식 씨는 윤 대통령의 손을 잡고 "43년 만에 대통령이 묘소를 찾아줘서 동생이 소원을 풀었다"고 감사를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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