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엘링 홀란의 골 폭격에 이어 서브 및 2선에서 맹활약 중인 훌리안 알바레스, 백업으로 든든한 오르테가, 1억 유로 몸값을 해주고 있는 그릴리시 등 많은 선수의 잠재력이 폭발하며 리그 우승의 7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와 더불어 유럽 제패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을 가능케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단주도 있겠지만 폼 저하와 새로운 전술로 공략을 상대가 공략하기 어렵게 만들어 낸 펩 과르디올라의 역량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맨시티도 유럽 패권을 가져오기 위해 과르디올라와 2025년까지 계약 연장하며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맨시티는 현재 유럽 패권을 가져오는 것을 넘어 펩 다음세대를 준비하거나 구상을 할 시점이 다가왔다.
펩의 경우 11-12시즌 높아진 기대치와 요구로 인해 바르셀로나를 떠나 휴식을 취하기로 했고 1년간의 휴식 후 뮌헨으로 둥지를 틀었던 전적이 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펩의 전술을 제대로 지우지도 계승하지도 못하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물론 리그 우승과 많이 멀어졌다.
물론 도중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부임해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다시 황금기를 맞이하는 듯했으나, 당대 최고의 공격 트리오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으로 이어진 공격진과 더불어 새로운 선수 발굴 및 전술 다변화에 실패하며 엔리케 감독 사임 후 암흑기를 맞이했다.
현재 사비 감독 부임 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라리가 우승을 앞두고 있지만, 유럽을 호령하던 바르셀로나의 모습을 기대하기엔 부족한 실정이다.
이같이 펩이 거친 팀의 경우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한 선수들을 터트려 주고, 과감한 포지션 변경, 포지션 플레이를 요구하며 부임 당시 최고의 팀을 만들어 내는 것은 분명하나 사임 후 다음 세대를 준비하기엔 감독의 역량이 따라오지 못해 암흑기를 거쳐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맨시티는 펩의 부임 후 리그 우승은 기본으로 국내 컵 대회와 챔피언스리그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트레블을 노릴 수 있는 전 세계에 몇 없는 유럽 강호로 거듭났다.
개인적으로 펩 이후 아르테타가 감독으로 부임해 펩의 전술을 계승하며 발전시켜주길 바랐지만 현재 아스널에서 리빌딩과 전술 완성을 통해 리그에서 맨시티를 위협하는 강팀으로 거듭난 이상 선임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물론 맨시티는 자금력을 활용해 과감한 리빌딩과 지원을 할 수 있는 구단이지만 최근 FFP로 인해 리빌딩에 어려움을 겪는 구단이 많은 만큼 펩 다음세대를 위한 지도자 양성이나 대체 지도자를 물색해야 한다.
맨시티가 2000년대 후반부터 쌓아온 역사가 흐려지지 않고 지속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해 역사는 돈으로 살 수 없다는 이야기를 반박하는 구단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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