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희 칼럼] 한국축구계 3월 호사다마
이창희 | 기사입력 2023-03-30 17:12:03

[경기타임뉴스=이창희 기자] 클린스만호의 첫 공식 일정인 2023년 3월 A매치가 마무리됐다

이번 일정은 콜롬비아, 우루과이 2연전으로 각각 울산문수경기장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

클린스만호는 카타르 월드컵 참여했던 선수를 중심으로 기량을 확인했다.

이번 2연전과 지난 월드컵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손흥민 시프트라고 말하고싶다.

손흥민은 소속팀 포함 월드컵에서 윙포워드로 활약했다. 좌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찬스를 만들어 냈지만 이번 2연전에서는 중앙에서 프리롤을 부여받아 수비부담을 줄여주고 공격작업에 집중하게 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중앙에서 많은 찬스를 만들 수 있었고 측면에 많은 공간을 창출해 화끈한 공격축구를 볼 수 있었다.

물론 경기결과만 놓고 본다면 아쉽지만 경기내용을 본다면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를 보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경기를 볼 수 있었다.

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원정16강 달성, 쿠팡플레이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인한 K리그 흥행에 불씨를 꺼트리는 일이 발생했다.

KFA는 28일 우루과이 경기 전 과거 승부조작 가담자 및 각종 비리에 연루된 축구인 100명을 사면한다고 발표하며 많은 축구팬은 물론 붉은악마,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KFA는 100명을 사면한다고 발표한 뒤 사면 이유는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과 축구계 발전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혔으나 협회 관계자가 아닌 축구인은 한국축구계를 퇴보시키는 결정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후 많은 논란이 일어나며 30일 전면 재심의를 한다고 발표하며 해당 논란은 잠잠해지고 있다.

또한 경기 후 김민재 선수 인터뷰에서 논란이 있었으며 손흥민 선수와 SNS언팔 사태(현재는 다시 맞팔 상황)로 내부적 분열이 있었다고 충분히 의심할만한 상황이 있었다.

대한민국 축구계는 분명 자국리그 흥행과 더불어 대표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이에 상응하는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와중에 좋지 못한 일이 한꺼번에 일어났다.

이번일을 계기로 반성하고 자성해 축구로서 보여주고 결과로 보여줘야한다. 클럽팀은 물론 대표팀 또한 팬들의 응원이 없다면 점차 존재이유가 흐려질 것이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한국 축구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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