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여래좌상 국보 승격‘ 위한 학술대회 성료
25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 재조명
남재선 | 기사입력 2023-03-27 09:22:09
▲사진 영주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 및 여래좌상 국보 승격 위한 학술대회 성료(단체사진)

[영주타임뉴스=남재선 기자]‘영주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 및 여래좌상’ 국보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가 25일 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학술대회는 1부 식전행사에 이어 2부 학술발표, 3부 종합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1부 식전행사에는 국보 승격을 기원하는 ‘마하합창단’의 축하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역을 대표해 △김철진 전 경북전문대학교 교수의 국보 승격의 염원을 담은 기조발표에 이어 △단국대학교 정성권 교수 △대가야박물관 정동락 관장 △지질환경연구소 최옥곤 소장 △경주대 도진영 교수가 불상의 예술적 가치와 고대 영주 지역의 불교, 마애삼존상의 지질적 분석과 보존방향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시는 이번 학술대회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보 승격을 신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 및 여래좌상에 대한 역사적 가치와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재조명하며 국보 승격 당위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은 큼직한 체구와 당당한 신체표현, 생동감 넘치는 얼굴표정, 묵직한 느낌의 옷주름 등에서 당당하고 중후한 남성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통일신라 초기 불상이다. 지난 2003년 집중호우로 ‘마애여래삼존상’ 좌측 하단 암반 일부가 붕괴되면서 새롭게 ‘여래좌상’이 발견됐다.


영주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은 오랜 세월 영주시민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로 자리잡고 있다. 종교적으로는 신앙의 상징이자 민속적으로는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의 안식처이며, 예술적으로는 영주의 문화적 품격과 자긍심을 고취시킨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지역 주민들의 삶과 함께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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