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타임뉴스=이창희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28일 클린스만 감독 선임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기자회견은 기자들을 포함한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과 통역사가 참여해 진행됐다.
이번 기자회견은 기자의 질문을 통역사가 뮐러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위원장이 통역사에게 답변을 전달하고 통역사가 기자들에게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허나 이 과정에서 많은 축구팬은 물론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게 충분한 답변이 됐느냐 는 물음에 충분한 답변이 되지 못했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우선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이름을 떨친 선수였다.
은퇴 후 지도자 경력에서 독일 국가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 등 굵직한 경력을 지내온 감독으로 보일 수 있으나, 독일 국가대표팀의 경우 전술 등 여러 부분에서 당시 수석코치였던 뢰브감독의 역량이 주요했으며 뮌헨에서는 전술훈련은 전무했고 체력훈련만 있었으며 선수단에서 자체적으로 전술적인 부분을 정리하고 출전했다는 등의 이야기는 매우 유명한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벤투감독이 4년간 정리하고 확립한 압박 축구, 빌드업 축구를 이어갈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에 클린스만이 선임됐다는 소식은 기쁨보다 우려와 걱정이 앞서는 소식이었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의 마지막 감독 커리어는 축구 역사상 최초로 개인 SNS로 사임을 하는 기행을 벌이는 등 많은 축구팬과 관계자에게 의문부호가 붙게했다.
물론 앞선 벤투 감독 선임 당시에도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단계로 4년을 믿고 준비시킬 감독으로서 또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해 기자회견 전까지 많은 의문부호가 따랐지만, 당시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답변을 통해 의문부호를 해결할 수 있었다.
2018년 월드컵 종료 후 벤투감독 선임 당시를 회상하며 의문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 관계자 및 팬들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불신이 쌓이고 말았다.
선임한 명확한 이유와 우려점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으며 현대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감독 산하 코치진 구성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없었다.
이로인해 클린스만 감독은 앞으로 대한민국에 걸맞은 현대축구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 전술과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당장 3월 A매치를 앞두고 성급한 선임이었다는 의견과 축구협회가 앞서 선언했던 기한을 지키기 위한 성급한 선임이었다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이것을 전면 부정할 수 없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의견이라 생각하지만 결과로 보여준다면 충분히 바뀔 수 있는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히딩크 감독의 희동구, 벤투 감독의 벤버지 같은 외국인 감독의 별칭이 만들어진 것처럼 클린스만 감독에게도 좋은 별칭이 생기길 한명의 축구팬으로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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