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참여 통한 실효적 인권정책 추진
학교 현장의 자율성과 책무성 강화
오현미 | 기사입력 2023-02-06 16:07:55

[광주타임뉴스=오현미 기자] 광주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하면서도 실효적 인권교육이 진행되도록 인권정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2021년 학생인권실태조사와 2022년 광주교육 만족도 조사 결과, 학생들의 학생인권 조례 지지도(82.7%)와 실천도, 학생들의 인권 존중에 대한 만족도(4.09점, 4.5점 기준) 등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학교에 인권존중의 문화가 상당히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교육청은 학교의 자율적 판단을 존중하면서도 인권존중의 문화가 정착되도록 정책 방향을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학교의 자율성 보장을 위해 그동안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운영해왔던 학생 민주인권평화동아리 운영을 학교장 판단 사업으로 조정했다. 이와 함께 책무성을 높이고자 광주 학생인권 조례에 따른 학생들의 권리보장 내용을 홍보하는 자료를 학교 현장에 보급했다.

또 교육 주체별 인권교육 지원을 통해 인권교육의 실효성을 강화한다. 학생자치활동 및 학생의견 반영 통로 확대 등 참여 활동 강화를 통해 현장감 있는 인권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광주형 미래학교 중 자치학교 영역에 ▲민주인권평화의식 기반 민주시민교육 ▲기후환경·생태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 연계 등 기존 민주·인권·평화동아리의 활동 영역을 포함해 선택 운영하도록 했다. 인권조례 인지도를 높이는 방안으로 ‘OX 퀴즈로 알아보는 학생인권 조례’ 자료를 개발해 학급 단위로 보급한다. 

더불어 ▲교원대상 체험형 인권교육 실시 ▲민주·인권·평화동아리 활동 지원을 위한 사례집 보급 ▲민주·인권·평화동아리 지도교원 활동 설명회 ▲학생 참여형 인권교육 ▲학생 민주인권 국제교류 ▲학생참여예산제 확대 ▲찾아가는 학생회 자치활동 역량강화 워크숍 ▲단위학교 학생회와 연계를 강화한 학생의회 운영 ▲학생의회 의장단 협의회 운영 ▲학생의회 의장단과 교육감의 간담회 정례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교육청 관계자는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정책 추진을 통해 보다 실효적인 인권교육을 진행함과 동시에 학교 현장의 자율성과 책무성 또한 강화하겠다"며 “우리 교육청은 인권이 존중되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학교 현장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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