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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뉴스=오현미 기자] 학령인구 감소와 교회 이미지 실추에 의한 교세 약화, 탈 종교화 현상 가속화로 미래 한국교회를 이끌어갈 주역들을 교육하고 배출하는 신학대학교가 매해 줄어드는 경쟁률과 충원율을 채우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교계 전문가들은 한국교회의 미래가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단기적인 정원 채우기식이 아닌 모든 교단이 나서서 종합적인 대책 마련과 본질적인 문제부터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 신학대학교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 결과에 따르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과 통합의 메인 신학교인 총신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신학대는 1점대 경쟁률 또는 정원 미달을 기록했다. 수시 원서를 최대 6곳, 정시 원서를 3곳 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신학대들의 실질적인 경쟁률은 더 낮아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미달된 신학대들은 2월에 있을 추가모집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이는 실질적인 목회자 양성기관인 신학대학원 경쟁률 미달로도 이어지고 있다. 2023학년도 총신대 신학대학원 경쟁률은 0.94 대 1(343명 모집에 321명이 지원)로, 사상 최초로 정원 미달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일부 신대원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신대원의 일반전형 지원자가 정원에 크게 못 미치는 일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이같은 결과에 교계에서는 온라인 수강 환경 조성과 기성 교단과는 차별화된 신천지예수교회의 계시 신학의 획기성을 성장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계 전문가들은 신학대의 정원 미달 반복과 관련해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는 의견과 함께 “한국교회가 과거의 영광에 머물 것이 아니라 본질을 먼저 회복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신학교육과 목회자 수립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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