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희 칼럼] 약 30년만에 다시 돌아온 슬램덩크
더 퍼스트 슬램덩크 90년대 향수를 다시 느낄 수 있는 2시간
이창희 | 기사입력 2023-01-13 17:27:17

상영관 앞에 붙어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포스터


[경기타임뉴스=이창희 기자]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슬램덩크가 1996년 완결을 맞이한 지 27년 만에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다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슬램덩크는 소년점프 1억 부 클럽에 가입한 메가 히트작이자 소년점프 역사상 최초로 최종화 작품이 표지를 주 관심사로 장식한 역사적인 작품이다.

한국 역시 농구대잔치의 인기 때문에 농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며 슬램덩크도 인기를 끌었다. 또한, 가수 박상민의 너에게로 가는 길은 박상민의 히트곡으로 뽑히고 있다.

이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애니메이션으로 그려지지 않았던 슬램덩크 1부의 끝이자 숱한 명장면과 명대사를 낳은 산왕공고와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슬램덩크 팬들에게 산왕전을 애니메이션으로 즐길 수 있게 하며 찝찝함을 없애게 했다.

기존 슬램덩크는 채소연을 짝사랑하던 강백호의 성장이야기를 그렸다면 이번 극장판은 등장인물의 뒷이야기와 특히 극 중 비중이 크지 않았던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산왕전을 그려냈다.

특히 이번 극장판은 슬램덩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관람하더라도 이해할 수 잊고 산왕전의 감동을 할 수 있게 그려졌다.

하지만 원작에서 비중이 크게 그려진 캐릭터가 나오지 않는 등 아쉬운 점도 존재했지만, 슬램덩크가 가진 낭만을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모두 담아낼 수 없기에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북산5인방 등신대와 더 퍼스트 슬램덩크 소개영상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추억에 잠길 수 있게 해준 명작이다.

개인적으로 신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이후 서태웅의 첫 각성이 있었던 능남전, 정대만의 활약이 돋보인 상양전 등 원작에서 그려진 굵직한 경기와 캐릭터들의 내면과 뒷이야기를 그린 극장판 시리즈가 계속 나오길 바란다.

각박한 21세기를 사는 지금 20세기의 낭만 과거의 추억을 잠시 떠올릴 수 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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