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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2일자에 올라온 목회데이터연구소의 ‘개신교인의 교회 인식 조사’에서는 교회 출석자 3명 가운데 1명이 ‘교회를 옮길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교회를 옮길 생각을 하게 된 가장 큰 요인으로 ‘설교가 은혜가 안돼서’(36%)라는 응답이 차지했다.
즉 교인들이 설교 내용, 곧 말씀의 질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높아졌다는 것으로, 교인들의 높아진 영적 욕구에 양질의 설교 및 콘텐츠 제작을 위한 목회자의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이런 변화 가운데 한국개신교의 또 다른 고민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상당히 많은 교인이 온라인이나 방송을 통해 예배를 드리거나 일시적으로 예배에 참석하지 않게 되면서 영적인 개념에 관심은 있지만, 제도권 종교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는 ‘플로팅 크리스천(Floating christian-붕 떠 있는 크리스천)’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온라인 예배를 드리겠다고 선언하는 교인들 역시 늘어나고 있어 이들의 욕구를 파악하고 포용하는 부분 역시 한국교회의 큰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회를 이끌어가는 담임 목회자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달 17일 한국교회지도자센터가 ‘제16회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에서 발표된 전국 교회 담임 목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목회환경과 목회 실태조사’ 결과는 이를 잘 보여준다. 설문 중 ‘현재 목회의 가장 어려운 점’이라는 항목(복수 응답)에서 한국 목회자 2명 중 1명은 ‘성도 수가 늘지 않는다’(52.1%)와 ‘교회 일꾼이 없다’(50%)를 꼽았다.이 세미나에서 임성빈 장신대 교수는 목회자들의 지도력을 회복하는 방안에 대해 강의하면서 “목회 지도력은 목회자 개인의 인격과 덕에서 시작하지만, 교회 공동체가 기본 맥락"이라며 “개교회주의를 넘어 지역교회와 교단 차원의 인적, 물적, 제도적 네트워크의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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